나만의 일기

시어머니 퇴원~친정어머니 반찬 딸 반찬 시어머니 반찬하고 친정어머니 병원 모셔다 드리기

향기나는 삶 2024. 8. 8. 11:39

2024년 8월 8일 목요일 ~소나기

아침 6시에 일어나 산책을   댕댕이 시키고
반찬 준비를 했다.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딸것반찬  ....
그리고 11시쯤 21세기 병원에 가서
병원비를 냈다.

나를 포함해 둘째 동서, 아가씨 세 명이
모아둔 회비에서 병원비 지출을 했다.

막내동서에게는 병원비에 대해
일체 언급 안하기로 했다.

막내동서가 따로 시댁에 용돈을 드린다고
했기때문에 병원비를 알릴 필요가 없어서였다.

시어머니를 모셔다 드리면서
~농사짓지 마세요.
어머니도 고되고 편찮으시지만 진호아빠도
시골일하고 오면 끙끙 앓아요~~

말씀으로만 대답하셨다.
~안한다 ~

과연 내년에는 이 약속이 지켜질지 .....

시댁은 시누가 청소를 깨끗하게
해 놓아서 치울 것이 없었고
시어머니 점심을 차려 놓고 친정집으로 향했다.

친정어머니  손톱 약이 다 떨어졌다고
애닳아 하셔서  냉장고에
반찬을 넣고 병원에 가려로 했다.

~야. 가마솥에 가서 밥 먹고 가자.
내가 사줄게 ~ ㅎ ㅎ

친정어머니께서 점심을 사 주셨다.

내가 병원비와 약값  내  드리는 것에
부담을 가지고  계셨었나 보았다.

댕댕이 산책할 때  어느 아주머니께서

~우리 엄마는   반찬해서 병원에 오면
먼길 오느라 우리 딸 수고 했다고
화장지 접은 속에 2만원씩 용돈을 주셨어요~~

하시던 말씀이 순간 생각났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아들 , 며느리,  딸,  사위가 오면  용돈 주는  어머니가
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노후대책을 해 놓으신 친정어머니는
어느 자식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시니
친정집은 부담가지 않아서 좋다.

식사후 병원에서 약을 타고 9월 16일에
재방문하기로 했다.

친정어머니 병원에서  진찰 받는데
둘째동서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전주 볼 일 있어 왔는데
어머니 벌써 퇴원하셨네요?.~

~응, 집에 모셔다 드렸으니 볼 일 보고 가~~

~ 네,  형님, 수고 많으셨어요 ~~

말 한마디라도  수고했다고 해 준
둘째동서와 시누가 고마웠다.

어머니를 모셔다 드린뒤
딸집에  반찬을 주고  손자에게 책을 읽어 주었다.

책이라면  초집중하고 들으며
제 딴에는 열심히 옹알이로 책을 읽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시어머니 퇴원 ~친정어머니 병원 해결 뒤부터
가슴에 얹힌 체증이 사라졌다.

딸 집에서
손자와 힐링까지 하니   답답했던 마음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