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남편친구들이 부러워한다는데 ...ㅎ ㅎ

향기나는 삶 2024. 6. 11. 17:31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더움

남편왈 ~

~~내 친구들이 나를 부러워 한대~~

~~당신 부러워할 것이 뭔대? ~~

~내친구들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친구들이잖아.
그러다보니 친구들 아내는 거의 동갑이니.
직장  그만 두고 집에서 살림을 해.
당신이 나보다 한참 어려서 직장다니고
나도 많은 나이에 직장다니는 것이 부럽대 ~~

~
뭐여~나보다 더 좋은 직장 다니는 아내분은
돈 많이 벌어 놨을텐데 놀면 되는 거지~

~친구들이 거의 정년퇴직해서
놀고 있어. 
젊은?아내와 둘이 직장다니는 내가 부럽대~

~열심히 일했으니 놀아야지.
별 걸 다 부러워하네~

나의 생각은
열심히 살았으니 놀면 좋지 않을까!!!~ㅎ ㅎ

나는 일을 하다 보니 노는 것이 부러운 것이고
남편 친구들은  놀다 보니 일하는 것이 부러운
그런 것 역지사지의 생각~~ㅎ ㅎ

지금까지 활동적으로 일하며 살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막상 집에서 놀면
좀쑤시고 그럴 것 같긴했다.

워낙 놀고 먹는 성격이 아니고
일을 천직으로 삼고 살아서 노는 일은 답답할 것 같다.

내가 벌어서 내가 쓰고
내가 쓰고 싶은 만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남편은  남편과 나의 나이차가  크게 나지  않지만  
젊은 아내가  활동적으로 아이들 가르치고

다니는 일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내 관리 잘하고 젊게 사는 나의 모습을 볼 때마다

~당신은 항상  까불고 살아서 당신 또래보다
젊은 것 같아.  한 번씩 언제 이렇게 나이들었나 싶어.
늙지 않았으면 좋겠어 ~~ㅎ ㅎ
그 나이에 예뻐해 주는 남편있으면
나오라고 해봐 !!!~~ㅎ ㅎ

이렇듯  남편의 따스한 말이 고마울 때가 있다.

분명한 것은 남편과 나이차가 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다.

문득 ...

남편친구들이 진짜 부러운 거라면
열심히 일하며 사는  모습보다

부부생활 아직도 뜨겁게 하고
친구처럼 재밌게 사는 모습이라고 생각이 든다~~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