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7일 금요일 ~더운날
시댁에서 일하고 있는데 편찮으신 친정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마늘 캐야 되는데 몸이 아프다.~~
~ 오빠에게 부탁하면 안돼?
시댁 마늘 캐야 해.~
~~오빠는 바쁘다고 해.~~
~동생에게 부탁해 볼게 ~~
~아니여..냅둬 ~~
마늘도 많이 안심었던데 한 시간 도와주면
되는 것을 .....참 .....
요즘은 친정집 마늘 먹지 않고 있고
시댁에서 준 마늘을 먹고 부족하면 사먹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동생에게 부탁해야 했다.
~어머니 편찮으신데 도와 주면 고마울 듯해
난 시댁 마늘 캐야 해서 ...~~
착한 동생은 친정집에 와서 마늘을 캐 주기위해
온다고 했다.
시댁 마늘을 캐는데 역정이 나신 친정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괜히 인자 오라고 해서 마늘 다 찍혔다~
화가 나신 어머니는 당신말만 하시고 끊어 버렸다.
동생은 일하고 혼나고
나는 도와 주지 못해서 불편했다.
나는 시댁일도 벅차 죽겠는데.....
친정이나 시댁이나 두 분이 일좀 그만해야지
죽어나는 것은 동생과 나 ...
동생도 일하고 나도 일하는데 ...참 ...
오빠는 금쪽같은 아들이라 말도 못하고 ...참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키면 잘 한 나는
친정어머니의 일꾼이어서 내가 거의 다했다.
시댁도 마찬가지~~
며느리 둘 있지만 일 한 번 안시켜도
나는 잘 시키는 거다.
제일 많이 가져가 먹는 오빠네 식구는
농삿일은 뒷전이고
진짜 수고롭게 일한 동생은 일하고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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