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 ~월요일 ~~흐리고 비 내리고 ~~
아침 늦잠을 자려고 했지만
남편은 7시 30분에 기상을 해서 산책가자고 졸랐다.
내일까지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비가 내리지 않는 순간을 이용해서 가려는 듯 했다.
혼자가면 심심하니 둘이 노가리까면서 가고
덕분에 같이 운동을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깉다.
해피가 가고 싶어하는대로 비위를 맞춰
따라가면서 1시간 산책을 하고 왔다.
남편은 골프를 치러 운동을 가면서
~~점심때 밥먹고 낮거리하자 ~~ㅎ ㅎ
마늘쫑요리를 하려고 서 있는 내 뒤에서
부비부비를 했다.
다음의 레시피를 보면서 마른 새우 마늘쫑을
했는데 내가 만들어 먹어 본 마늘쫑 중
제일 맛있었다.
남편이 밥을 하려고 퍼낸 찬밥을 마늘쫑과
먹으니 짭쪼롬하니 밥도둑이었다.
상추를 씻어 놓고 점심으로 아욱국을
끓이기 위해 씻어 놓은 후 청소를 깨끗하게 했다.
그리고 나만의 요리레시피
적어놓은 노트 두권 속에서
제일 맛있게 만든 것을 간추려 새 노트에
옮기는 작업을 완성했다.
베란다에 나만의 화원을 조성해 놓은 곳에
앉아 있을 때 라일락 꽃향기가 살랑살랑
꽃끝을 간지럽혔다.
~~이 여유로운 시간 얼마만인가 !!!~
이 여유를 누릴만한 자격이
충분히 있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왔으니까 ~~ㅎ ㅎ
죽어가던 안시리움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잎이 커가고 있어 난 안도의 숨을 쉬며
~~사랑해. 고마워 ~~
라고말을 건냈다.
정원의 꽃을 보고 향기를 맡으며 수업 시간에
쫓기며 살지 않는 느긋한 틈을 만끽했다.
하여튼 꽃만 보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한 해피는
~나도 사랑해 주세요. .
나에게 관심좀 주세요~
질투에 먼 해피가 등짝에 매달려 업어 달라고 보챘다.
해피를 등에 업고 베란다 창문을 열어
천변을 향해 몸을 돌려 주었다.
~해피야, 친구 있어?
냄새 맡아봐.~~
해피는 꼬를 끙끙거리며 천변에서 불어 오는
바람의 향기에 온갖 냄새의 근원지에
자신 친구 냄새들이 딸려오는지 연신 코를 벌름거렸다.
~해피는 지금 행복한 걸까!~~
반려견으로 선택되어 최선의 행복을
전달하려고 하는데 우리 해피가 정말로
행복한 견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점심 때 남편 운동하고 돌아와서
남편은 갈치와 고등어를 굽고 나는
아욱국을 끓였다.
냉동고에 돼지고기까지 구워서
시골에서 뜯어 온 상추를 싸서 꿀맛같은
점심 식사를 하고 남편은 낮잠을 자고
나는 남편이 사온 견출지로 베란다에 있는
식물의 이름을 네이버에 쳐가며 이름표를 붙여 주었다.
집에 있는 식물은 적어도 알아야 된다고
남편과 의견일치가 되어서였다.
베란다의 식물의 이름을 알지 못하고
기른다는 것은 우리집 식구로써의 식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ㅎ ㅎ
회사 입회 인센티브 식물들 ~
선물로 받은 식물들 ~~
아들 딸이 준 식물들 ~~
회원들이 준 죽어가는 식물들 ~
금전수
하나만 산 식물이었다.
총 28여개~~
싱고니움~산호수~레티지아~수선화~국화~
스투키~호랑이발톱~시클라멘~철쭉~몬스테라~
퀸즈랜드보틀트리~치자~스크렙토카루프스~
아이오니움 키위~염좌 염자 화월~
거미줄 바위솔~칼란디바~꽃기린~보석금전수~
파페로미아 클루시폴리아 ~
안시리움~군자란~라일락~알로애~쾅쾅나무~
기린초~호야~파키라~
네이버 렌즈를 통해 식물이름을 모두 찾아냈다.
식물 이름을 붙이고 낮잠을 실컷잤다.
남편이 6시에 일어나 6시 50분부터
해피와 산책을 하고 왔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
펜티를 입고 쫙 벌리고있어서
~불알이 달랑달랑
고추가 달랑달랑 ~~~
그 것을 잡고 한 번 흔들어 주었다 ~~ㅎ ㅎ
~내 것이 장난감이냐? ~ㅎ ㅎ
~응, 잡고 노는 장난감이야 ~~ㅍ ㅎ ㅎ
남편과 따끈한 밤의 약속은 이행하지 않고
따끈하게 잡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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