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딸아기 한 시간 보고 낮잠만 콜콜 ~ 몸이 열개라도 부족 ~~ㅎ ㅎ

향기나는 삶 2024. 4. 18. 16:43

2024년 4월 18일 목요일 ~해가 따뜻 ~

오늘은 딸 아이 도우러가는 날이다.

아침6시 30분에 일어나 딸에게 가져갈 음식으로
딸이 요청한  김치  콩나물 두부를
넣은   돼지  찌개를  ~어남 류수영레시피~로
만들었다.

감자볶음~
콩나물 무침 ~
두부조림~

똑같은 반찬보다
다른 레시피를 개발해야 할 듯하다 ~~ㅎ ㅎ

10시 30분까지 음식을 하고 부랴 부랴
1시간 해피 산책을
시킨 뒤 12시5분에 딸집에 도착했다.

곤히 3시간 잠을 잔 손자는 일어나서
젖을 먹고 나와 놀았다.

고개를  거의 이기는 손자는  
낯선 할머니 목소리에 깜짝 놀라했다.

~벌써 엄마 아빠를 구분하나봐~~

~아니야.  100일이 넘어야 돼 ~~

한 시간 안고 놀아주는데 어깨와 손이 엄청 아팠다.

딸이 아기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고
육아에 관한 책을 보면서 훨씬 과학적으로

아기를 기르는 것에 ~난 역시 옛날 사람이구나~
라고 느꼈다.

딸이 2시 30분정도 젖을 먹여 재우는 동안
소파에 누워 잠깐 잔다는

4시쯤 ~수업 가야지 ~~하는 소리에
깜짝놀라 일어났다.

비몽사몽 정신없이 집에 오다가  
혼자 피식 웃어야 했다.

아기 그 잠깐보고 콜콜 잠만자고 왔으니
딸이 어이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 딸에게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남편에게   교재챙기면서  잠잔 상황을 얘기하며
웃어야 했다.

남편이 아기보러 왔다가 자기집마냥 잔 것이나
나 역시  우리집 마냥 잤다는 것이 닮아서였다.

~당신은 아기를 볼 줄 자격이 없네 ~~ㅎ ㅎ
맞는 말이었다.

변명같지만 일주일 동안
집안 살림 ~해피 1시간 산책~ 애들 수업~으로 늦은 귀가는 몸이 10개라도 부족했기때문이었다.

갈 때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손자보는 것보다
아이들 수업하는 더 힘들지 않다는  표현이
적합했다.~~ㅎ ㅎ

하여튼
1주일 가서 보면 쑥쑥 자라있는
손자를 보니 행복했다.

확실한 것은 내품에서 자는 것을 침대에 누이면
귀신처럼 알아내는 신통방통한 능력이 있다는 것과

엄마가 가까이 오면 살인미소를 지으며
반긴다는 사실 ~~ㅎ ㅎ

딸과 나는 그  살인미소를  본 순간
천사의 미소는  바로 이런 것일 거라고 생각이들었다.

역시 자식은 ~엄마가 키워야한다~는  것은
최고의 명언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