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2일 금요일 ~~
남편과 우스갯소리로 자주하는 대화 중에
~경자야, 당신은 도대체 아는게 뭐냐?~~
~내가 다른 것은 몰라도
당신 고추는 정확하게 알지~ㅎ ㅎ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없고
그저 ~~
나의 일에 매진 하고 퇴근하고 와서
해피와 오도방정떨고
남편과 고추장난이나 치고 놀면
남부러울 것 없이 즐거움을~~ 장땡~~으로
사는 여자다.
간혹 초등친구들이 나에게 친구들 소식을
묻곤하는데 나는 애경사외에는
사적으로 전화해서 사담 나누는
친구가 없는 편이다.
무슨 일을 들으면 오히려 화장품 가게 친구가
더 잘아서 물어보는데 그 친구나 나나
피차일반 잘 모른다.
하여튼 한 초등친구로부터 수업이동 중
전화가 와서 저녁 9시 50분쯤
다시 통화하자고 했다
~~모친구 아들이 2월 경에 심장 마비로
저세상 간 뒤로 잠을 못잔다는 말을 했는데
너는 혹시 알아?~라는 말을 했다.
~~뭐라고 ...어쩐다냐 ..나는 모르지.
친구들하고 애경사 외에는 연락 안해 ~
~나도 그 친구와 연락을 자주 안하고
1년에 한 번씩 안부 전화가 와서 통화하긴 했어 ~
그런데 애통한 소식을 전해줘서 깜짝 놀랐어 .
네가 총무라서 아는 줄 알았지 ~
~그 아들 결혼식에 갔었어.
아이들도 있을텐데 ...누가 키운데 ??~
~몰라. 며느리가 키우지 않을까??~~
~내가 아이들을 상대하다 보면
아이들 놓고 간 못된 며느리들이 있어.
그러면 그 손자들 키우는 것은
할머니 몫이 되어 고생해서 하는 소리야~~
~그러게 ...환기소식은 알아?~
~하도 궁금해서 원구보고 물어봤더니
호전되었다고 하는데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대~~
~ 손으로 글을 쓸정도는 되었나봐
청환이에게 들었어 .~
~여전히 하반신을 못쓰는 거지?~
~그런듯해 ~~
슬픈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무거웠다.
~사람이 살았다고 할 수가 없네.
건강하게 살고 있어 .~~
통화 종료후 자식을 가슴에 묻은
그 친구는 얼마나 비통할까란 생각을 했다.
모친구 아들 장가보내려고 전화 왔을 때
전북대 나와 직장이 좋은 곳에 취직해서
연애결혼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났다.
그 친구의 손자는 며느리가 키우는지
그 친구가 키우는지 궁금 했지만
차마 전화는 들지 못했다.
나의 어줍짢은 위로가 혹여 상처가
될지 몰라서 ....
자기 자식놓고 다른 곳으로 재혼하려는 못된 며느리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나만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어머니 돌아가시고 화목해진 간호사 친구가족 ~현명하신 유산 상속 (0) | 2024.03.22 |
---|---|
업보로 받은 천벌들 ~~ (1) | 2024.03.22 |
연금나오는 액수를 솔직하게 말해준 남편 ~ㅎ ㅎ (0) | 2024.03.21 |
4월 1일부터 딸집 출근 요청~ (0) | 2024.03.20 |
친구 딸세무사에게 연말 정산 신청~~ㅎ ㅎ (0) | 2024.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