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네 ~노래 불렀더니 통닭놓고 도망간 아저씨 ~~ㅍㅎ ㅎ

향기나는 삶 2024. 2. 20. 17:11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흐림~~

월요일 저녁 ~~

~오늘은 기필코  손자태어난 기념으로  축하 맥주를
마셔야 된다~~
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햐 ~~술 마시는 방법도 가지가지네 ~~ㅎ ㅎ

아들이  조카 생겼다고  치킨을 시켰고
남편은  맥주를 사와서 이미 식탁에  놓여 있었다.

나는 집에 도착하자 마자 샤워하고 있는
남편을 보기 위해
화장실 문을 열어 제치고

~~서방님,  우리집은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네
실한  당신고추~
튼실한 해피 고추 ~
당신닮은 아들고추~
오늘 태어난 사위닮은  손자 (건강) 고추
우리 사위 고추 ~~
우리집은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어 ~~ㅍ ㅎ ㅎ

~어쩔거냐.  그 놈의 고추 타령 ~~ㅎ ㅎ

깨까시  거실에 나온 남편이 아들보고 말했다.

~내 아들은  나보다 더 튼실한 고추를
가졌는데 써먹지 못하고 어쩐다냐~~
진호도 얼마나 튼실하고 큰 고추를
가졌는지  때밀어 주다  나도 놀랐잖아 ~ㅎ ㅎ

~그래?  아들아,
내가 너희 할머니 말씀 그대로
네 아내에게 말해 줄게...
세 아들 중 너희 아빠가 고추가
제일 튼실하다고 하셨으니까
난 시아버지보다 더 튼튼하다고 말해 줄거야 ~~ㅎ ㅎ

~엄마는 진짜 개방적이시네요 .~~

~난 개방적인 엄마야...
할머니처럼  아빠 튼실한  고추 자랑
해 주었듯이  나도 아들 고추 자랑해 줄거야 ~ㅎ ㅎ

거실에서  튼실한 고추 자랑을 늘어 놓는데
통닭이 오지 않았다.

학교 책을 가지러 나가다가
통닭을 발견했다.

~뭐시여,  아저씨가 우리들 얘기 듣고 민망해서
통닭 놓고 가버렸네 ~ㅎ ㅎ

남편과 하는 얘기를 듣고  남사스러워서
전달 못하고 가버린 듯 했다.

아무리 실한 고추를  부착하고 다녀도 사용했을 때
효용가치가  생기는 거라고 고추의 용도를 아들에게
말해 주었다.~~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