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1일 수요일 ~~흐림~~
월요일 저녁 ~~
~오늘은 기필코 손자태어난 기념으로 축하 맥주를
마셔야 된다~~
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햐 ~~술 마시는 방법도 가지가지네 ~~ㅎ ㅎ
아들이 조카 생겼다고 치킨을 시켰고
남편은 맥주를 사와서 이미 식탁에 놓여 있었다.
나는 집에 도착하자 마자 샤워하고 있는
남편을 보기 위해
화장실 문을 열어 제치고
~~서방님, 우리집은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네
실한 당신고추~
튼실한 해피 고추 ~
당신닮은 아들고추~
오늘 태어난 사위닮은 손자 (건강) 고추
우리 사위 고추 ~~
우리집은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어 ~~ㅍ ㅎ ㅎ
~어쩔거냐. 그 놈의 고추 타령 ~~ㅎ ㅎ
깨까시 거실에 나온 남편이 아들보고 말했다.
~내 아들은 나보다 더 튼실한 고추를
가졌는데 써먹지 못하고 어쩐다냐~~
진호도 얼마나 튼실하고 큰 고추를
가졌는지 때밀어 주다 나도 놀랐잖아 ~ㅎ ㅎ
~그래? 아들아,
내가 너희 할머니 말씀 그대로
네 아내에게 말해 줄게...
세 아들 중 너희 아빠가 고추가
제일 튼실하다고 하셨으니까
난 시아버지보다 더 튼튼하다고 말해 줄거야 ~~ㅎ ㅎ
~엄마는 진짜 개방적이시네요 .~~
~난 개방적인 엄마야...
할머니처럼 아빠 튼실한 고추 자랑
해 주었듯이 나도 아들 고추 자랑해 줄거야 ~ㅎ ㅎ
거실에서 튼실한 고추 자랑을 늘어 놓는데
통닭이 오지 않았다.
학교 책을 가지러 나가다가
통닭을 발견했다.
~뭐시여, 아저씨가 우리들 얘기 듣고 민망해서
통닭 놓고 가버렸네 ~ㅎ ㅎ
남편과 하는 얘기를 듣고 남사스러워서
전달 못하고 가버린 듯 했다.
아무리 실한 고추를 부착하고 다녀도 사용했을 때
효용가치가 생기는 거라고 고추의 용도를 아들에게
말해 주었다.~~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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