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아들이 챙겨준 결혼기념일 ~1월 27일

향기나는 삶 2024. 1. 28. 15:19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

생일도 깜빡 깜빡 잊을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는 나~~

결혼기념일은 당연히 기억도 없이
지나갈 때가 있었다.

특히 부도로  세계 전쟁을 했고
남편과  결혼을 안했으면 행복했을까!로

후회한 적이 많아서
결혼날짜를  일부러  기억하고 싶지 않았을지 모른다.

~경자야, 진호가 결혼기념일  축하한다고
케익 사왔어? ~~ㅎ ㅎ

~어떻게 알았지? 결혼기념일인지?~~
~사소한 것도 잘 기억하네~~

~내가 뭐라했느지 아냐?
엄마가 나 죽으라고 했어 ~~~ㅎ ㅎ

~서방님,  당신도 진짜로 쪼잔하다
잊어버릴것은 잊어버려
당신과 싸울 때 당신도 그랬거덩 ~~ㅎ ㅎ

남자가 쫌생이처럼 옛날 일 들먹거리고
되새기며  한 말을 또 또 하고 또  하고.....~~

싸우다  보면 뭔말인들 못하겠는가!!!
단 ,  걸러서 얘기를 했어야 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ㅎ ㅎ

내생일도 못찾는 판에 결혼기념일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저녁에 들어온 아들에게
~~고맙다.  아들 많이 먹으렴 ...~
케익은 엄마가 좋아하지 않으니까
몽블랑 이나 푸레쉬빵 으로 사와 ~~~
안태어났으면 고달프게 살지 않았을 텐데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
많이 먹어 ~~~ㅎ ㅎ

진짜로 케익은 안좋아해서 아들에게
양보했다.

기념일 날 살갑게 챙기는 남편도 아니고
나 역시 무덤덤한 아내라  

~서방님.  그래도 아들 덕에 기념일 생각 났으니까
술한잔 하게 ...삼겹살과 대패 삼겹살 사갈게 ~~~

둘이서 결혼기념일 술 한 잔하고 해피랑
셋이서 맛있게 삼겹살을 먹었다.

해피가  웃으며 결혼을 축하해 주어서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