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인연찾아 주기 ~~ㅎ ㅎ

향기나는 삶 2023. 10. 6. 15:10

2023년 10월 6일 금요일  ~서늘함

내가 산책하다  한 번씩 꼭 들르는 유리집이 있다.
그 집에 푸들 ~~뿡~~이가 있는데

해피가 엄청 좋아해서 한 번씩 놀다보니
친구가 되었다.

처음에  만났을 때
얌전한 것을 좋아하는 해피는

성격이 발랄한 뿡이를 무서워해서  경계하고
으르렁 거렸다.

뿡이가 주눅이 들어 얌전해지고
공격을 안한다는 것을 안 뒤로 둘은 절친이 되었다.

사장님이 나보다 조금 위일거란 생각이 들어서
나이를 물어보니

헐~나보다 겨우 한 살 많았다.

흰머리가 많고 주름이 많아서
남편과 비슷한 60대 인줄 알았다.

결혼한 자녀가 있느냐고 물어 봤더니
아들 한 명 딸 둘이 있고  결혼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한 딸은 은 호주에 가 있고
한  딸은 직장에 다니며  30살이라고
아들도 직장에 다니는 듯 했다.

농담삼아  우리 아들이 있는데
혹시 둘째 딸과 한 번 만나게 해 보자고 제안을 했다.

문제는?  

30살 먹은 딸이 아직은 결혼할 마음이
없다고 ~ 그  분도  애닳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를
다 들어 보시더니  

좋은 분 같다고 얘기를 하셨다.

거짓말하고 말 것도 없이 사는 것이
나의 솔직한 삶이라서  

가식의 가면을 쓰지 않고 살지만

진짜 인연이 되어 결혼했다가  위언이 되어
망신 당하고 싶지도 않았다.

서로 모르는 사이에 결혼해서 사기 결혼하고
아기 낳아놓고 도망가는 개망나니들 천지에

모르는 사람보다 속 아는 사람이 좋은 듯 해서
말을 꺼내 보긴했다.

나의 직업과 학력수준   ~남편직업과 학력수준~
아들 직업과 학력수준을 말해 주었고

자식에게 어리버리 손벌리며  등골 빼먹는
그런 부모로 살 마음

추호도 없고 자력으로 살아 갈 것이니 걱정말라고
한 번 운이라도 띄어 보라고 했다.

인연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정말 인연이 되어야 이뤄지는 것이지

만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

두 여자는  과년한 딸 과년한 아들을 두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던 시간이었다

친정어머니 말씀대로  시댁은 돈이 없어
남편은 달랑 ~불알~만 차고 깡통으로

결혼했는데 순진한 아들은  
아버지의 튼실한 불알을  유전적으로  받고

능력있는 부모가 있는데 연애도 못하고 ...참 ....
언제 인연을 만날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