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2일 목요일 ~~시원한 여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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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우리 항외과에서 정기검진을 받아야 했다.
해피와 신나게 천변 산책을 하는데
길가던 흰차가 멈추더니
~해피야, 해피야 ...~
지구장님과 전화를 하다가
검진 받으러 가던 남편차에 가서
~해피랑 같이 갈까? ~~
~같이 가자 ~~
얼떨결에 차에 올라탔다.
장장 두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고역이라
해피와 집에서 놀며 수학 공부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차에 탄 해피는 기분 좋아서 웃음 꽃이
만발하며
타이타닉호에 팔벌린 여주인공처럼
창밖을 응시하며 수컷 개 주인공이
되어 의젓하게 바람을 온 몸으로 받으며
행복해 했다.
우리 항외과 옆 원불교 주차장에
주차하자 마자 해피는 자기도 같이 내려 달라고
엉엉울며
난리법석을 피웠다.
남편과 우리 항외과로 산책하다가 남편은
슬쩍 병원으로 들어가고 해피와 나는
우성아파트에서 1시간 산책을 했다.
거의 두시간을 산책하니 슬슬 다리가 아파서
차에 들어가 카뮤에 음악을 올리고
오유진의 사랑님을 신나게 들었다.
해피는 아빠가 언제 오나 목이 빠지게
이리보고 저리보고 ....
1시간 20분 지나서 남편이 와서
~용종하나 뗐어.
며 칠전 배가 살살 아파서 어차피
정기검진인데 빨리 한 거야 ~~
당신 것도 예약했어.
나같은 남편 어디가 있냐?~ㅎ ㅎ
~당신 성한 곳은 딱 한 곳 밖에 없네 ~~ㅎ ㅎ
다행이란 생각을 하고 집에 오자마자
낮잠을 늘어지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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