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8일 화요일 ~가을 좋다~

지구회의 참석에 늦지 않기 위해
8시에 화장을 하고 해피 산책을 하러 막 나가려는
순간 한 통의 회원 할머니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차가 옆집 언니차를 긁은 것 같아요 ~~
~저는 차 긁은 일 없는데요.~~
~선생님 차가 가고 난 뒤에 긁혔으니까
오셔요 . 다른 차들이 오고 갈 시간이 아니에요.
언니차가 새차거든요 ~~
이미 난 차를 긁고 간 범인이 되어 있었다.
모처럼 일찍 해피 산책 시키고 일찍 회사에
일찍 가려는 것이 무산되면서 지구장님께
전화를 했다.
~새차를 긁었다고 오라고 해서 가봐야 해요 ~.
~차가 폐차 되었다고요!~~~
지구장님은 새차를 폐차로 알아듣고 깜짝 놀라셨다
~아니요. 제가 다른 새차를 긁었다고요 ~
해피 목줄을 풀고 밖으로 나왔다.
걸어 나오면서
~~도대체 내가 어디서 잘못 운전을 했지!~~
맨탈이 붕괴되어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
~왜 내가 받았다면 그 충격을 인지 못했지?~
그럼 내차도 긁혔을텐데 ....
그 차도 새차 내차도 새차인데 도대체 또 비용이
얼마나 들어간다는 거야.
보험처리하면 남편잔소리에 귀가 따가울텐데.... ~
내 머리속은 온갖 추측과 생각을 하며
복잡한 거미줄에 묶여 있었다.
그리고 내 차를 둘러 보았다.
내차는 아무 흔적도 없이 깨끗했다.
일단 오해를 풀기 위해 빛의 속도로
달려갔다.
나는 용우네 집 앞에 주차해 두고
옆집 아주머니 차를 보았다.
내가 생각했던 장소와 완전히 다른 곳의 차를
말씀 하셨다.
내가 생각한 것은 뒤로 빠져 나오다 길가에 주차해
둔 내 뒤에 있던 흰색 차의 뒷면 범퍼를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위치~~~~
사고 피해 차량은 집 옆에 주차해 둔 기아차였고
내가 운전해서 나간 위치는 아니었다.
흰색으로 긁혀져 있어서 수업 끝나고 가다가
내 차가 긁은 것으로 범인으로 생각한 것 같았다.
저정도 긁힌 자국이면 분명 상대방 차도
충격이 가해졌을 것이고....
긁고 도망간 그 동네의 차주가 나쁜 것이고
긁었으면 양심껏 말을 했어야 되는데
도망을 가서 억울하게 누명을 써야 했다. .....
시시티비를 가려줄 시시 티비를 보았는데 나는 용우네 집 앞에 세로주차했던 것이 아니라
가로 주차를 했던 것 ~~
내기억에는 부딪힌 정황은 감지 못했고 나를 의심해서
범인으로 몰리니 머리가 하얀 상태로
가로 주차 했다는 것을 못했고
용우네 20분상담하러 간
그 때만을 기억하고 있었다.
단기 기억 장애가 온 듯 ~~
필요한 기억만 하는 .....
이런 것을 단기 기억 장애가 아닌가 싶었다.
회원 할머니와 옆집 아주머니는 긁힌 흰색 자국으로
그 시간이라면 나만 왔다 갔을 것으로 추정하여
내가 긁었다고
확신하에 말씀 하셨으니 백지가 된 나의 기억은
용우네 상담하고 나온 그 상황으로
투사가 되어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려고
그 기억만 있었던 듯 했다.
어찌보면 자기방어 였던 것 ~~
나에게 유리한 기억으로
내 기억을 고정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여튼 지나간 시각이 내차 밖에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는데 검은 색 차가 나갔고 나는 범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그 차 긁힌 자국 위치에 조금이라도
내 차가 긁혔을 거라고 전제하에
아무리 둘러 봐도 아무 흔적도 없이 깨끗 했다.
그 차는 검은색이고 내 흰차여서 페인트의 검은
흔적도 남아 있을 텐데 전혀 검은 차 자국이 없었다.
보험회사에서 나와서 내 차 상태를 보고
내 차가 멀쩡한 것을 알고 범인이 아니라고
판명은 났지만 불똥은 나에게 튀었다.
가로 주차했으면서 왜 거짓말을 했냐?고
내차 때문에 차가 긁혔다고 화풀이를 해댔다.
검은 색 차주를 찾지 못하니 내가 거기에 주차해
있어서 지나갈 공간 미확보로 피해를 봤다는 것으로~~
나도 역시 불법 주차한 차를 긁은 적 있지만
운전자 과실 ~~
경찰을 불러 불법 주차한 것도 책임이 있다고
강력하게 항변했지만 운전자 과실로 고스란히
범퍼값을 지불해야 했던 억울한 기억이 몇 번인가!~~~
경찰 왈 ~~
못지나가면 전화해서 빼라고 하면
된다는 것이라는게 현실이었다.
양심없이 긁고 뺑소니 친 동네 주민으로
맨붕으로 가로 주차를 한 하루 전 기억을
못한 뇌회로의 문제는 욕은 욕대로
바가지로 얻어 먹었다.
난 속으로 생각했다.
핑계겠지만 그 검정차가
아닌 다른 차일 수 있다는 것~
그 분은 내가 범인이라고 단정하시고
내가 온 8시 ~9시까지만 보셨고
그 이후는 보지를 않았다고 하셨으니 ....
분명한 것은 흰색 자국으로 그 분은
내가 주범이라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그 시간이면 내 차만 지나갔지
다른 차는 드나들 시간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가 다른 차가 가는 것을 보니
말을 바꿨다.
~~누가 아줌마보고 긁었다고 했냐고? ~~~
시시티비가 증명해 주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
나는 어쩔 수 없이 사과를 드려야 했다.
주차를 잘못한 소홀과 하루전날 기억을
제대로 생각해 내지 못한 죄로 .....
운전자는 항상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거의 전방주시 의무를 하지 않는 운전자
과실이 엄청나게 작용하는게 현행법이다.
치매보험을 들어야 되지 않을까!
란 생각을 했고 얼마나 하루종일
악몽으로 시달렸는지 꿈에서도
차가 긁히는 악몽을 꿔야 했다
내가 긁었으면 분명하게 말하지만 양심상
도주하지 않는다.
그 자리에서 해결하지 ~~
15년 동안 일한곳이고 괜히 이미지
실추가 되고 싶지 않아서였다.
양심바르지 않은 도주한 어느 범인으로
양심없는 범인으로 몰렸고
나는 오늘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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