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하루 사이에 가을 ~ 선생님으로서 복장 지적에 뜨끔 했다~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10. 13. 15:40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가을 날씨



가을이 하루 아침에 변덕스럽게 왔다.

할머니 옷과 싸디싼 남방의 실패는
홈쇼핑과 손절했다.

쿠팡에서 가을이 되기 전에 브이넥 니트옷 상의 두 개
가을 신발 ~크롭 자켓~가을 양말 겨울 양말을 사서

지금 입고 다닌다.

남편과 딸에게 입어 보고 허락 된 것만 샀고
별로인 것들은 모두 반품했다.

55사이즈로 웬만 하면 거의 맞으니
윗옷 색상만 바지와 어울리는 것으로 골랐다.

어제 지국회의에서 복장에 대해 지적한 학부모가
있었을 때 꼭 내 얘기 같아 뜨끔했다.

선생님다운 복장이 아니라
청바지~티셔츠 ~맨발 ~~에
대한 용모를 지탄했나 보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 역시 그런 듯하고 ......

솔직히 여름은 갖춰 입고 다니기에 너무 더워서
청바지는 아니지만 면바지에 니트옷(할머니) 옷
을 입어서였다. ~~~ㅎ ㅎ

또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신었지만 비에
젖어 버리면 양말을 몰래 벗었고 ~~ㅎ ㅎ

여름은 제일 갖춰 입기 어려운 선생님다운 복장이다.~

다른 계절은 좀 그럭저럭 교양 있는 복장을
하고 다니는 편~~

학부모 입장 이해 못하는 것 아니다.
용모단정하고 싶은 마음 누구나 갖고 있는 거니까 ~~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던 부도 났을 때

싸구려 바지에 싸구려 티를 입고 다닌적 있었고...

도둑이 제 발저린다고
그 누군가 선생님 을 두둔하자면

며칠 전 입춘에 접어든 날씨임에도 여름 못지 않은
더위에 간편한 옷차림을 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

~하나를 사더라도 싸구려 옷 사입지 말고
가격이 있어도 몸에 맞는 옷 사 입어~

남편 말이 참 맞는 말 ...
이 번에 산 옷은 나의 마음에 꼭 들었다.

어떤 선생님이나 돈만 있으면 깔맞춤해서
멋지게 선생님다운 복장을 하고 싶은 것이고

혹여 나같은 돈없는 속사정이 있을지 모른다.
하여튼 계절이 변하면 옷을 사서 제대로 갖춰 입도록

노력하는데 여름옷은 내 마음에 드는
옷 발견하기가 어려웠다.

여름에는 우리가족 모두 집에서 만큼은 속옷차림 ~~ㅎ ㅎ

정글 원주민으로 살고 있고 수업하러 반바지 입고
싶을 정도로 더위에 민감했으니까 ~~

아마 그 선생님이 나인지 누구인지
모르지만 여름 아닌 다른 계절은

품위있는 단정한 옷을 입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