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2일 일요일 ~해가 떠서 좋다~
코로나 증상이 감기 몸살 증상과 유사하다고 하면
아마 모더나 후유증이 코로나 걸린 증상과 똑같을 것 같다.
코로나 걸려 본적 없지만ᆢ
주사 맞은 이후로 항체가 형성되기 위해
몸안에서 치열한 전투를 하였고 난 직격탄을 맞았다.
금요일 일끝나서 10시쯤 전북대병원을 지나고 있는데
~당신 내일 올래? 딸이 전화를 안받아.
해피는 뭐해 ~
~당신 지금 심심하고 나 없으니까 잠안오지
해피가 들락날락 하며 놀아주지 않으니까
심심하고 ....~
~어떻게 알았지? 잠이 안와서 ...~~ㅎ ㅎ
혀는 이미 고부라지고 취한 것이 분명했다
당연하다.
내가 옆에서 손장난?을 해가며 뒤척이며 자야
살아 있는 것 확인하며 자야 꿀잠 잔다는 사실 ~~ㅍ ㅎ ㅎ
토요일 오후 ~~
남편은 시댁에서 벌초를 하다가
예초기 고장으로 중앙시장을 와서 전화를 했다.
~휘발유는 휘발성이 있어서 통안에 넣어두면
안되는데 그런 것을 말도 안해 주냐~~
친구가게 사온 예초기에 불만을 토로했다.
~오늘 못오지?~
~나 아파 죽을지경이야. 몸살나서
뼈마디가 아파 죽겠어 . ~
~하기야 지금와도 5시가 넘어서 캄캄하겠다.~
벌초하러 갔다가 또 고장나서 다시 내려와
일요일 새벽에 하고 아버님 산소에 간다고 했다.
몸이 아프지 않았다면 가겠는데
누워 있어도 움직일때마다 바늘방석에 누워 있는 듯
콕콕 온몸을 찔러서 갈 수 없었다.~
그리고 일요일 수업에 대한 부담감......
~1차 때보다 더 아파서 못가
진짜 움직일 때마다 아파서 그래 ~~
~알았어 . 나 내일 간다 ~~
벌초 할 때 혼자하면
얼마나 지루한지 알았을 거다.
음담패설 섞어가며 음란한 장난도 한 번씩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을 금세 끝낸다.
벌초 일은 하지 않지만 옆에서 콩이야 팥이야
떠들어 주고 갈키로 긁어 주면 일이 수월하고 ~~
4시쯤 일 끝나고 집에 왔더니
침대에 대자로 자고 있었다.
배위에 올라가서 장난을 쳤더니
~온몸이 아프다. 왼팔이 엄청 아파 ~~
벌초했지
집주변 울타리랑 잡초 베고
평밭 베어달라고 해서 가보니 잡초가 무성해서
300평을 베었지.
그것 베는데 3~4시간 걸렸어.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일을 했는데
팔이 얼마나 아프겠냐?
들깨를 많이 심어서 베어달라고 하는데
익으면 베어드려야지.
이제 어머니도 연세 드셔서 힘들어~~
~그래야지. 농사는 안지으시면 좋은데 ...~
내가 없으니까 심심하고 지루했지?~~
~응. 당신이 옆에서 떠들어주고
잔심부름해 주면 지루하지 않았지 ~~ㅎ ㅎ
농담 주거니 받거니 집에서처럼
슬쩍 슬쩍 장난을 치고 ~~ㅍ ㅎ ㅎ
남편과 막내 작은 서방님이 수시로 번갈아가며
무거운 거름 까는 거나 깻대 베는 것은
연로하신 시어머니께서 버거워하는 거라
도와 드려서 하는 것이다.
이틀동안 백여시 까불이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시간 ~~~ㅎ ㅎ
자고로 부부는
교양 지키며 사는 것 보다 재밌게 사는게 즐거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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