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째 작은 서방님이 전화를 했다
둘째 작은 서방님의 전화 내용~
시어머니 이치료가 다음주 월요일에 있고
번거롭게 오늘 수요일에 시골에 오셨다가
일요일에 서울에
또 모셔가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내려가지 않았으면 하는 것 ~~~
난 그 의견에 찬성을 했고
코로나 시대에 우리집에서 간단하게
시아버지 제사를 지내자고 했다.
어차피 제사를 지내야 하는 큰 며느리고
언젠가 내가 제사를 모셔야하니 이번 기회부터
시댁에서 지내느니 우리집에서 지냈으면 했다.
근데 가부장적이고 조선시대보다
더 고루한 고조선 시대 남편은
제사를 모셔오는 절차를 해야하고
시댁에서 지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
나는 남편과 결혼을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한다.
이런 성격 받아줄 여자하고 결혼했어야 하고
일단 생각부터 가난하기 짝이 없기때문에
부도나서 풍비박산 났는지 모른다.
나?
살아생전 부모에게 잘하는게 진정한 효도지
제사로 돌아가신 분께 잘하는 것
전혀 의미없게 보고 있다.
한국의 며느리들 등골휘게 만드는 행사가
허례허식 제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더니 지난번에 막내동서가 제사음식 전체를
했는데 까맣게 잊고
토요일 수업 끝나고 언제 음식하느냐며
막내 동서에게 부침개를 부탁하자고 했다.
그 날이 토요일이고 장사하는 사람한테
뭔 부침개를 하라고 하는지 도대체 납득이 되지 않았다.
~~내가 담당이고 내가 할 거니까
상관마. 바쁜 와중에 할아버지
제사음식 해준 것만해도 고마운데 ....~
요리를 워낙 잘하는 막내동서라
할아버지때 안했으면 양해를 구했겠지만
그런 부탁 하는 것 나부터 불편한 일이다.
사실 고맙게도 막내동서가 해준다고 해서 그랬지
먹고 살기 바쁜 막내동서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남에게 신세지는 자체가 싫은 사람이라
내가 할 수 있는 시간을 내서 제사음식 하는 것이고
누구에게 의지하는 것 싫다.
일은 개떡같이 벌려놓고
내가 다 해결하면서 살았지 무슨 가부장적인 사고만
갖고 여러 사람 피곤하게 만든지 모른다.
자기 마음대로 안되니까 괜히 화를 내면서
~당신 개니까 해피하고 자~ㅎ ㅎ
~해피야, 아빠 고추, 불알 보인다. 가서 물어 버려~~ㅎ ㅎ
~해피야. 엄마 조개 물어 ~~ㅎ ㅎ
~나는 나온게 없어서 물지도 못해
당신 고추와 불알이 튀어나와서 물어 버리기 쉽지~~ㅎ ㅎ
어이가 없었는지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웃어버렸다.
제사음식 살까 고민하다가도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다 보니 손수하고 싶고
조상님이 오실지 안오실지 모르지만 내가 해서
내가 대접하는 것이 좋다.
우리집에서 제사 지내는 것은 물건너갔다.
코로나 시대 4인 이상 모이면 안되는데 ......
남편과 시어머니 백신 맞았고 나는 금요일에 맞는다.
코로나 시대에 제사라 ~~
금요일에 주사맞고 수업해야하고
토요일에 시아버지 제사를 지내야 하는 큰며느리다.
내가 코로나 주사맞고 온전하게 살아 있을지 모를 일 ~ㅎ ㅎ
백신 후유증으로 죽으면 ....ㅎ ㅎ.
만약에 미식꺼리고 어지럽고 욱신 욱신 거리면 .....ㅎ ㅎ
코로나 걸릴지 모르는데
조상님들이 제사 음식을 드시러 올지 궁금하다.~~ㅎ ㅎ
지각있는 조상님들이라면
살아있는 자식들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까 !~~ㅎ ㅎ
없는집 큰며느리는 일을 해야하고 제사를 지내야 하니
고달프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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