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비와라 ~고사지냈더니 ~ㅎ ㅎ

향기나는 삶 2020. 11. 1. 21:54

2020년 11월 1일 일요일 ~비 ~



어제 오후 5시에 끝나서 집에 도착~~

~밥 무엇 먹을까?~

나는 회원집에서 초밥을 먹어서 먹을 생각이 없었고
딸은 지인 결혼식 갔다와서 먹지 않는다고
남편 역시 다이어트로 단식 ~~

새벽부터 일어나 너무 피곤해서
거실에 이불을 깔았다.

~경자야. 7시까지 자고 운동가자.~

남편은 일요일 골프시합 간다고
골프장에서 얼마니 연습했는지
내 옆에서 나를 안고 누웠다.

손가락 장난을 했더니 왈 ~

~새끼 손가락 맛사지 해봐 .
고추로 기가 빠져 나갈 수 있어 ~~ ㅎ ㅎ

뭐시여 ~~손을 맛사지 해주었는데
시방 ~코를 드르렁 드르렁 ~~~ㅎ ㅎ

기가 고추로 간 줄 알았더니
코로 가서 잠만 자고 있다니 ~~참 ~~

남편은 7시 쯤 일어나서 나를 깨워
~천변 운동가자 ~~

한 시간 신나게 천변을 뛰고
머리 염색을 해 주며

~오빠, 오늘 한 번 하는거야?~

~경자야. 내일 골프 시합나가면
추가 흔들려서 안돼 ~~
내일 비온다는데 안왔으면 좋겠다 ~

~비올거야. 비와라~ 비와라 ~ㅍ ㅎ ㅎ

남편은 내 고사 덕분에
일요일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와서

골프는 가지 못했다.~~~

~당신이 고사지내더니 진찌 비가와서
골프 못갔네 ~~ㅍ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