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동생에게 문자 ~엄마와 하루 놀러가자 ~ㅎ ㅎ

향기나는 삶 2020. 7. 22. 13:00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비~제발 그만 ~


아침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한결 마음이 풀어져 있었다.

~야. 어제 오빠에게 전화했어 ~

다행히 오빠가 ~위로를 많이 하고
앞논아저씨 욕을 바가지로 했다고 해서
풀어지셨다.

또 시작된 이야기 ~~
녹음기가 돌아가기 시작했고 끝날 때까지

들어야 했다.~



~어머니 화병 걸리면 안되니까
내 휴가때 내 차타고 인자랑 바람쐬고
맛있는 것 먹어. 인자랑 문자했으니
같이 가게 . 선생님들과 해외여행 계한 돈에서
20만원씩 준다고 하니까 그것으로 가면 돼~~~

~코로나로 위험해서 안가 ~~

~그냥 셋이서 차타고 음식먹고 그럴거야 ~~
밥 먹을 때는 떨어져 앉아 먹으면 돼~

그랬더니 화가 풀렸다.

어제 ~~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서
우리 회사 선생님이 말한 내용을 이야기 했다

미팅 끝나고
회사 선생님에게 현상황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했더니

~연세가 들면 마음이 너그러워지는게 아니라
외로움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신다.

성격 바꿔지는게 아니니 그냥 들어 드리고
가만히 있어야 된다~고 하셨다.

전날 어머니께서 계속 전화가 와서
시작된 오빠의 서운함 ~아저씨에게 당한 억울함~

이동시간에서 회원집 도착까지 계속 들어야
했으니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 아니었다

오빠가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하면
나도 똑같다고 싸잡아서 욕을 하시니

말 대답 자체가 어머니를 진노하게 만들어
가만히 듣고 있어야 했다..

우리 어머니 한 번 아니면 아닌 것 ~~
나도 대쪽같은 성격 닮아서 한 번 아니면 아닌 것~~ㅎ ㅎ

그래서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서
~살면 얼마나 살겠냐고
외할머니도 90세 전에 돌아 가셨으니
어머니 만나도 말하지 말고 듣고 있어 ~달라 부탁했다

~순간적으로 혹시 치매 아닐까~란 생각에 내
정신마저 붕괴되는 듯 했다.

나?
사실 어머니보다 더 훨씬 맹독을 가진
사나운 여자다.

내가 욕심많고 더러운 성격 맞지만
인간답게 욕심부리지 인간답지 않게

욕심을 챙기려고 하지 않았다.

딸들도 부모님 등쳐먹고~ 돈 빼앗아가고~
~논문서~밭문서 ~~갈취해 가고 폭력 하는
비인간적인 동물들 많지만

동생은 천사같이 욕심 없고 어머니께 잘하고

난 이치적으로 따지면서
~언젠가 나도 저런 모습으로 세상을 떠날 여자~로

이해하기 때문에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
~나와 똑같은 여자~ 나와 똑같은 거울을 보면

측은해지고 불쌍하게 보여지기도 해서다~~~

오로지 앞으로 ~ 전진~만 알고 ~
내 가족만 알고 ~
하나 뿐인 아들만 알고 ~~
평생 가난을 벗어나고자 ~돈~만 알고 ~~

그 선택은 ~~일~~이었다.

농사일은 딸보다 하나 뿐인 아들을 위해
먹거리 채소들을 기르는 것 ~~

내가 하지 말라고 하고 ~
동생도 아마 가져 가는 것 부담스럽고
오빠도 마찬가지 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