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깜둥이 ~ ㅎ ㅎ

향기나는 삶 2019. 6. 5. 13:17

 

2019년 6월 5일 수요일 ~해 ,너의 얼굴 보기가 무섭다~

 

 

 

아침 새벽 5시 30분 기상해서 남편 밥 챙겨 놓고

천변으로 나가는 시각은 거의 6시 넘는다

 

천변을 한바탕 휘젓고

뛰면 등골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살은 빠지긴 빠졌는데 몸무게 요지부동 52kg~ㅎ ㅎ

진짜 뱃살이 없어져서 몸선이 제대로 잡혀졌는데

 

내장 지방만 분해 된 듯하다.

 

카뮤에 공약은 49kg 왜 해가지고 ~~ ㅎ ㅎ

 

~난 당신 지금이 제일 좋은데 왜 빼려고 해~

~내가 좋으면 되지 왜 남 좋은 일 하려고 그러냐 ~

 

아침마다 남편이 다리를 발로 감고 못 나가게

꽉 안아버린다.

 

~고풍스런 유럽에서 폼재고 사진 찍어야 해 ~ ㅎ ㅎ

 

카스에 올릴 사진에 목숨 걸고

살을 빼고 있는 것이다 ~~ㅍ ㅎ ㅎ

 

딱 한 달 정도에 이뤄 낼 수 있을지 ~~ㅎ ㅎ

허기진 배를 참지 못해서 어제 저녁에도

 

우유와 빵을 먹었다 ~ ㅎ ㅎ

 

어제 아침 새벽 ~

 

천변을 운동하고 있는데 거대 트럭이

신호대기 중에 창밖으로

 

~경자야 ~

 

~누구야 ~

 

~환기야 ~

 

안경을 쓰지 않아서 보이지 않았다.

초등 동창은 눈도 좋았다

 

새벽 댓바람부터 운동하는 나도 그렇고

일을 하러가는 그 친구도 참 부지런했다

 

난 옆에 지나가는 사람도 안 보이는데

천변으로 뛰어 가는 모습을 알아보는 ~ㅎ ㅎ

 

작년 남편 출근하는 8시부터 운동을 했는데

아프리카 깜둥이로 변신했다

 

고의로 몸을 썬텐하는 것처럼 ~

 

이번에 살을 너무 태우기 싫어서

새벽에 운동을 하고

 

있지만 일출이 거의 5시 16분이니

따가운 해를 피하지 못했다.

 

아파트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살이 타니 건강해 보여요 ~

 

난 살이 워낙 구릿빛 피부라 탄 거나 안탄거나

별반 다르지 않다.

 

난 원래 까맣다고 말하려다 말을 하지 않았다

 

남편이 백인이고 내가 흑인이라고 보면 된다

남편과 내 피부를 교환해서 태어났으면 좋았을 걸 ~ㅎ ㅎ

 

~당신은 피부부터 색골로 타고났어~ㅎ ㅎ

~어떤 남자도 당신 맞추기 힘들어. 나만 가능해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