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흐트러진 남자 ~ ~마음이 콩밭에 ~

향기나는 삶 2018. 9. 8. 07:36

 

2018년 9월 8일 토요일 높고 푸른 하늘

 

 

 

 

어제 어떤 남자에게 쪽지를 받았다.

 

얼굴은 미공개 ~

 

사는 곳은 서울

사업상 세 도시(청?,대? 창?)를 왔다갔다 하며 국가기관과

관련된 사업가 ~

 

나이는 55세~

유부남~

자상 깔끔한 스타일이라는 ~

 

재력은 갖춘듯 했다.

 

~배우자 몰래 불륜 저지르고 잘된 사람 못봤습니다

저처럼 착하게 살면 좋겠어요.

 

세상에 나오니 ~앤~없는 사람을

바보취급하며 별희한한 세상이 되었더군요~

 

그 뒤로 쪽지가 날아오지 않았다.

 

저런 쪽지를 보냈을 때 거기에 걸린 여자가 있을 것이고

저런 쪽지를 보냈을 때 거기에 걸린 남자가 있을 것이다

 

저런 쪽지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다

내 남편의 모습을 저런 쪽지 속에서 발견해서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저지랄 하며 지냈을까라는

생각에 가슴속의 분노가 폭발하려고 한다.

 

그런 날은 남편을 쳐다보기 싫고

어제 처럼 술에 만취 된 날이면

 

거실에서 잠을 자도 이불을 갖다 주지 않는다.

 

내가 살인을 안저지르고 사는 것만으로

얼마나 인내하는지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