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별 깨묵같은 생각 ~~내 수준을 뭘로 보고

향기나는 삶 2018. 5. 8. 08:01

 

2018년 5월 8일 화요일 하늘이 잔뜩 얼굴을 찌푸리고 또 비가 오려나

 

 

 

 

 

어제 남편이 세탁소에서 맡겨둔 자기 바지를

찾아 오라고 했다

 

내가 맡겨둔 겨울 코트를 계속 가져다 주지 않고

남편 옷 역시 가져 오지 않아서 나도 화가 나 있었다

 

남편이랑 세탁소를 찾아 갔다

거기에는 세탁소 아저씨 딸이 있었는데 내 딸과

 

비슷한 연배같아

몇살이냐고 물었다

 

25살이라고 용소초 용소중 나왔다고 ~

세탁소 아저씨가 대답 중에 반말로 친근하게 하니까

 

남편의 얼굴이 확~ 변했다

 

남의 여자에게 반말을 사용하는 것은 무슨 내연관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이라고 ~

 

세탁소 아저씨와 그 옆집에 바느질 아줌마는

나와 비슷한 연배라 존댓말을 쓰지 않았다

 

이 아파트로 이사온지 15년 동안 한결같이

이용한 세탁소였다

 

문제는 이 아저씨가 이혼한데다 집까지 말아먹고

세탁소에서 기거하는 거지가 되었다는 것 ~~

 

내가 눈이 얼마나 높은데 세탁소에 거지된

남자와 염문을 뿌리고 동네 망신을 당하겠는가 ~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말대꾸를 안했다

질투를 해도 ~~참 나 ~~

 

남편의 질투는 남의 남자와 친하게 지내는 것~

 

그러더니 잠을 잘 때

침대에서 몸도 닿지 말라고 등을 돌리고~ㅎ

 

내 수준을 발바닥의 때보다 낮게보고 ~

내가 제일 싫어하는 놈이 능력없고 돈없는 놈인데

 

집도 없고 세탁소에서 숙식하고 기거하는 남자에게

빠질 여자로 보이나??? ~~

 

어처구니가 없어서 참나 ~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키는 178cm 이상

얼굴 잘생기고

돈많고

능력있고

학벌 좋고

표준형의 몸매 ~ㅎ

 

복수하려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조용하게 사는데 ~

 

결론은 세상에는 완벽한 남자가 없고

하자품 투성이들이란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