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우울한 크리스마스

향기나는 삶 2012. 12. 25. 18:08

 

얼마남지 않은 아버지의 남은시간 여한이 없게

하려고 아산병원에서 식도를 넓히는 수술을

하신다

 

삶에 대한 애착

아버지께서 가진돈으로 수술을 해드리는데

얼마만큼 사실지~~

 

평생어머니만 고생시키다 마지막 가는순간까지

어머니를 힘들게하신다

 

그냥 주무시다가 다음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내가 빨리 돌아가시기를 기도하는 것은

나이드신 어머니가 덜 고생하라는 것이다

 

못된딸이라는것 안다

우리들이 배울것도없었고  열심히 살지도 않았던 그런아버지

무능력, 남자가 할 수 있는 못된 짓은 다했던 것 같다.

차마 말할 수 없고...


내 남편의 모습속에서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나 많이 발견되어서 정말 싫다.

아직까지 이고민 저고민 하면서 가는 것도 ~~

진정한 나만의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다.

정말 아니다 싶을때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기에~~

 

어머니를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리면서

작디작은 어머니가 불쌍하고 가련해보였다

 

크리스마스날이 너무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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