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딸아이의 카톡 말풍선

향기나는 삶 2012. 7. 19. 09:18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할 때와

 

막연하게 일 할때는 열정의 정도가 다르다

 

내가 연봉사천을 목표로 할때 전단을 하며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꼭

 

꼭필요한 과목을 추천한다

 

이렇게 일하다 보니 과목도 늘었고 저녁11

 

시넘어서 끝난다

 

집에 도착하면 거의 12시~~고3수험생 딸아이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아침에까지  쓰러져 자기

 

때문에 아침밥은 혼자 해결한다

 

~고3 엄마 맞아?~라고 하면

 

~야, 엄마는 일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아침에

 

밥해놓고 6시 첫차를 타고 학교에 가서 공부

 

했어~

 

옛일을 들먹거리며 엄마 역할 못하는 것을

 

말로 무마해 버린다

 

나이가들수록 체력이 안되고 ~~

 

어느날 카톡 말풍선을 보니

 

~엄마보고 싶다~라고 써 있었다

 

누가 보면 생이별 한줄 알것이다

 

내가 지쳐서 아이 얼굴을 못보고 잘 때가 있는데

 

아마 그런 날인것 같다

 

토요일 날에 한 번씩 소양 수업에 따라가는

 

것도 나와 밥 먹고 이야기하는 즐거움때문이다

 

한 소리 했다

 

~엄마가 오기전에 자지말고 자더라도 나보고

 

나보고 자라.엄마 힘들게 일하는데 화난다고

 

문잠궈 놓고 자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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