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질투

향기나는 삶 2012. 7. 5. 08:20

이번주 내내 시험을 보기때문에

 

시험공부시키느라 정신이 없었다

 

내 회원들은 고학년이 많아서 오후가 바쁘다

 

어제는 중학생 이상수업이 7시 이후에 포진 되어있었는데

 

시험공부한다고 모두 오지 말라고 ~~

 

그래서  7시에 집에 도착해서 빈둥거리고 있었다

 

문득 수업중 걸려온  희우

 

전화를 어쩔 수 없이 끊어야 했던 것이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더니 저녁 10시에 집에 들렀다간다고 했다

 

저녁  10시가 되자 희우가 왔다.

 

내 카카오스토리에 유일하게 친구로 등록된 남자다

 

회원 엄마나 회원들이 많은 친구신청이 들어오지만

 

다 받아 줄수가 없어서 신재선생님한분 옛날임형신선생님 한분 다과목회원새롬이, 정서 엄마 두분 그리고 희우다.

 

회원 엄마도 안하고 싶었는데 관리차원에서 어쩔 수없이 수락해야만 했다.

 

중학교때 이녀석을 가르쳤고  군대에서 휴가 오면

 

나를 찾아와서 한번씩 식사를 했다.

 

희우와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1시간이 가고 딸이 시험기간이라 떠드는 것이 미안해서

 

밖에 나가 못다한 이야기를 했다.

 

예전 같으면  터 놓고 말할 수 없는데 지금은 성인이 다되서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듯했다.

 

호텔에 취직해서 돈을 벌게 되었다고 ~자기를 엄청따라다니는 연상여자친구가 있다고~

 

군대갔다와서 취직까지 하고 이제 청년이 되어 버린 한 제자의 모습을 보고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고 생각을 했다.

 

밖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1시간을 이야기 하다보니 12시가 넘었다.

 

내일 남편이 서울로 일하러간다고 하기에 이야기를 끊고 집에

 

돌아오다가 에레베이터에서 남편을 만났다

 

화가 대단히 나서

 

" 아니 다 큰 젊은 놈하고 밖에서 뭐해..연애해?...희우 다음부터 오지 말라고해

 

오면 죽여 버린다고 해...젊은 놈이 그렇게 좋아....

 

아니 내가 전화를 했는데 전화도 안받아?  내 핸드폰 거절 장치해 놓았어"

 

"전화기 놓고 갔는데...연정이가 가지고 있어. 그리고 지금 충전하고 있고"

 

어떤 조화속인지 모르지만 남편 전화기에 전화가 찍혀져 있는데

 

내 전화기에는 전화가 찍혀져 있지 않았다.

 

그리고 맥주 한 병을 사가지고 와서 나와 한잔 마셨다

 

화가 날법도 한 것이 예전에는 어린 학생이였지만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떡 벌어진 어깨에

 

키도 174센티미터에 덩치가 산만해서 남성다움이 물씬 풍기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니 여자들이 먼저 만나자고  자랑까지 ^^~

 

나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제자가 좋을 뿐인데 남편의 질투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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