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바람이 옷깃속을 파고 들면
남편이 없는 밤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
~서방님 언제와? 밤마다 바늘로 허벅지 콕콕 찌르며 잠을 자고있어 서방님~~
나의 이런 농담에 남편은
~언제 갈지 안 알려줘. 허리 아프고 몸이 피곤해서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
가는 날짜 알려주지 않아야 재미있지~~
거하게 취해서 나의 농담을 받아치는 남편...
어떤 이는 부부가 떨어져 살면서 만나야 부부금슬이 좋다고 말하지만
난 미우나 고우나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이 말하듯 부부는 떨어지면 그만큼의 공백이
마음과 몸이 멀어진다고.....
다음달부터는 익산에서 일을하기때문에
집에서 출퇴근할 수있어서 좋다
내가 부지런 떨어야 하지만 역시 부부는 같이 지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