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절친선생님과 가깝게 지내는 것을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이제는 내가 그 선생님과 동급으로 보기까지 한다.
헛튼짓 하면서 둘이 짜고 고스톱치는 것이라고...
도대체 나를 뭘로 보는 걸까!
정말로 남편을 의심 안하고 싶어도 자꾸 의심속에 빠진다.
자신의 과오로 나를 의심하는것인지
정말 그녀에게 물들까 그런것인지....
변해 버린 나의 태도에 불안해서 인지...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남편밖에 모르던 시간속에서 상처받고 아파하던 그 시간으로
되돌려 산다는 것은 죽기보다 싫다.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서 내 삶은 악순환의 고리로 연결될 것이고
내 삶은 행복보다는 불행속에서 아파 할 테니까....
현재의 삶을 열심히 살면서 내 삶을 사랑하고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되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