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남편의 생일

향기나는 삶 2011. 7. 9. 00:08

내 삶이 바빠서 당신 밥도 못 챙겨 주고 일만 한 것이 제일 미안한 것 같아

 

건강이 제일인데 말이지....

 

난 욕심이 많고 남에게 지는 것도 싫었어

 

어쩜 그것이 지금의 내가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지만 당신에게는

 

피곤한 아내가 되었을 거란 생각도 하게되고..

 

아버지의 피를 닮았다는 오명을 받기 싫었던 것이 숱한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고 나를 굳건하게 지켰던 이유일거야

 

당신에 대한 사랑도 포함해서~~

 

어머니가  내 인생에 귀감이 되었듯 연정이 진호에게 모범적인 엄마로 기억되길

 

바래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나 할까!

 

나다운 삶처럼 임경자다운 삶을 살고 싶어

 

적어도 절대자 앞에 서면 나는 인생을 열심히 살았노라고 말하고 싶어

 

당신이 말한 말 생각 날지 모르겠다

 

~~내 바지만 잡고 있어도 천당간다고 했던 말~~

 

당신 정말 믿어

 

그러나 확실한 것은 다른 여자 바라보는 남자와는 결코 인생을 같이 걸어갈 수 없다는 것...

 

물론 당신도 마찬가지 일거지만..

 

누군가를  몰래 비겁하게 사랑하는 것 보다 차라리 헤어져 당당히 사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아직까지는 위선이 아니라 당신만 사랑한다고 말해 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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