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2009년05월01일 다이어리

향기나는 삶 2009. 5. 1. 10:28

~~신입우수~~

 

~~임경자 선생님 신입우수했어요 축하해요~

 

수업하고 있는데 송천1지구 선생님들로부터 십여통의 문자가 날아왔다.

 

믿기지 않은 이야기라고 의심했다.

 

내가 어떻게 신입우수를 ????

 

남편 사업의 어려움으로 고정 수입이 필요했던

 

나는 집에서 하던 과외공부방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도전했던 새로운 직업...

 

롯데 마트의 케셔로 간다고 했을 때 엄마의 직업이 과외선생님이라고 자랑했던

 

딸아이가 마트에서 친구들 만나면 부끄럽다고 말하는 순간 참 고심했었다.

 

그래도 지금껏 아이들 가르치는 직업으로 했던 일을 접을 수는 없었고

 

나를 받아 줄 만한 곳을 찾아  간 곳이 바로 현재의 학습지였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 새로운일에 도전했을때 두려움...

 

패기 넘치는 젊음으로 무장된 신입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눅이 들었던 순간 순간들....

 

신입우수를 하기위해서 일을 열심히 한 것 아니다.

 

진퇴양난에 빠진 현재 상황에서

 

실력을 갖추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살길이라고 판단하고 열심히

 

업무파악에 주력을 했다.

 

실력만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는 것을 알기에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인수인계과정에서 벌어졌던 가슴 아팠던 사연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내 면전에 대고

 

"전에 선생님도 싫었는데 선생님은 더 싫어요"

 

자기 감정에 솔직한 사춘기 소녀가 이제는

 

"선생님  모르는 수학 가르쳐 줄 수있으세요"

 

웃으며 다가오기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인수 인계과정에서 퇴회가 다반사지만 나는 단 한명만

 

퇴회가 났을 때 선생님들도 놀랬다.

 

 

 

참 내가 정말 고마워야 할  친구가 있다.

 

천안에서 입사교육 받고 기차타고 내려오는 날

 

도와줄 일이 뭐없느냐고 먼저 전화를 주었다

 

그리고 이번  일년에 한 번 4월 한달동안 전국을 열어주는 올터치 기간에

 

 세명의 아이들을 가입해 주었다.

 

그 덕분에 신입우수 할 수있지 않았을까!

 

말없이 나를 도와준 친구들과 나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신

 

회원 어머님들 작은집 큰 동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만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05월15일 다이어리  (0) 2009.05.15
2009년05월12일 다이어리  (0) 2009.05.12
2009년04월30일 다이어리  (0) 2009.04.30
2009년04월26일 다이어리  (0) 2009.04.26
2009년04월23일 다이어리  (0) 20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