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초승달을 보며

향기나는 삶 2008. 11. 7. 19:25


 

도심의 아파트 빌딩 사이

하늘은 덮을 것 하나 없는 싸늘한 바다에

 

국화꽃 속 눈썹 닮은

초승달이 이제 막 곡선을 그리려고 합니다.

 

유년시절  

고운 나의 첫사랑

익지 못한 나의  풋사랑

 

어디메인가 있을 사랑했던 임이여

 

외로움이 물때처럼 끼는  날

맑고 고운 그 사랑 생각하며

 

자욱한  안개가

말없이 창가를 두드릴때까지

베란다에서 서성거리는 것을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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