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아파트 빌딩 사이
하늘은 덮을 것 하나 없는 싸늘한 바다에
국화꽃 속 눈썹 닮은
초승달이 이제 막 곡선을 그리려고 합니다.
유년시절
고운 나의 첫사랑
익지 못한 나의 풋사랑
어디메인가 있을 사랑했던 임이여
외로움이 물때처럼 끼는 날
맑고 고운 그 사랑 생각하며
자욱한 안개가
말없이 창가를 두드릴때까지
베란다에서 서성거리는 것을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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