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운 삶/ 임경자
나뭇잎끼리
바람결에 비벼대다가
하늘에서 은빛 햇살들을
물속으로 떨어뜨린다.
물살끼리
돌틈으로 흐르며
투명하게 터지는 유리알들
손으로
가지런히 모아
떠올릴때 마다
손가락 사이로
유리알들이
미끄럼타며 내려간다.
파아란 나비떼들
계곡을 가득 채우며 날아간다.
부서진 유리알속으로
날개짓하며 간다.
나다운 삶/ 임경자
나뭇잎끼리
바람결에 비벼대다가
하늘에서 은빛 햇살들을
물속으로 떨어뜨린다.
물살끼리
돌틈으로 흐르며
투명하게 터지는 유리알들
손으로
가지런히 모아
떠올릴때 마다
손가락 사이로
유리알들이
미끄럼타며 내려간다.
파아란 나비떼들
계곡을 가득 채우며 날아간다.
부서진 유리알속으로
날개짓하며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