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목에 파고든 해피 진드기 제거와 치석 치료 ~

향기나는 삶 2024. 5. 21. 14:59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뜨거움

해피는 자신  목에  파고 든 진드기를 제거
하려고 하자 ~무슨 살점을 제거 하는 줄~알고
이빨을 드러내고 물어 버렸다.

남편과 나는 결국 제거에 실패했다.

자꾸  목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계속 덧나면서 부어 올랐다.

결국  오늘 하트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와야 했고
온 김에 진드기를 빼내고  누렇게 변한 치석을
제거해 주었다.

매일 이를  닦아  주는데도  불구하고
치석이 끼니 혹여 이가 썩을까  봐  
미리 처방을 해야 했다.

겁보 해피는  마취가 깨어나자 마자 벌벌 떨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출근은 해야 했고 덜깬 해피를 안고
집에 와서 꼭 안아 주었지만 집에 와서 조차
비틀비틀 거렸다.

해피는 내가 안아 주자 뽀뽀를  해댔다.
엄마가  안아주니  병원에서 공포가  사라져서
나를 사랑한다는 표현 같았다.

30분 꼭 안아주고 일하러 갔다 오니
신나게 뛰며  반갑게  맞아 주었다.

~해피야,  목 아팠지?~~
~이빨도 아야 ~아야 ~했지?~~

누랗게  변했던 이빨이 하얗게 변했고
검게 박혔던 진드기가 빠져 분홍빚  살빛으로
변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해피는  병원가서 아프고  두려웠지만
갔다 온 뒤로  고통이  사라지니  목을 만져도
가만히  있었다.

무서움을 많이 타는 성향으로 수의사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에게  으르렁 거리는 해피는

병원은 죽으러 가는 곳으로 생각하는 녀석이지만
기특하게 견뎌내준 것이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