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사위와 라라코스트 가기 ~그 놈의 족발 타령

향기나는 삶 2024. 2. 17. 08:58

2024년 2월 17일 토요일

지난 명절 때 저녁 식사 못해 준 것이
내내 마음 걸렸다.

딸이
~이 번주 토요일  라라코스트 가자~고  해서
어제  사위와 딸과 같이 라라 코스트에 갔다.

딸과 나는 라라코스트가 최애의 장소라
기분 좋은 식사였지만

남편과 사위는 처음이라 입맛에 맞을지
걱정이 되었다.

남편은 ~족발을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고
나와  딸은   진짜로 라라코스트  음식이 먹고
싶었다.

~오라버니,  다른 나라 음식도 좀 먹어봐.
몸은 싸구려면서 입은 왜 이렇게 비싸 .
당신 혼자 먹어도 족발 대자로 먹으면
4만원 넘는데 나도 잘먹지 ..딸 잘먹지...
사위 잘 먹지...  부도 날일 있어?~~~
딸 아기 낳으면  병원비 200만원 내야 되거든 ~~ㅎ ㅎ

궁시렁 궁시렁 거리는 남편을 데리고
가서 먹어본 결과  

토종 입맛에 길들여진 남편은 한 번 먹기에는
좋은데 계속 갈 곳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

사위는 어떨지 모르겠고
나와 딸의 장소는 역쉬 라라코스트였다.

식사값을 내려고 하자
딸이 극구낸다고 해서 덕분에 맛있게 대접을
받았다.~ㅎ ㅎ

집에 오다가
~서방님,  내가 당신 위해서 족발 사줄게 ~~
술  한잔 해 ~~

남편은  화색이 확 되살아 났다.

그리고  호반촌   족발  단골집에 가서
중자로 시켜서 남편은  신나게 두 번째 식사를 했다.

소주 한 병과  ......
대식가인 남편은 족발을  맛있게 먹었다.

거구를 유지하는 비결이 먹성이 최고라는  점 ...ㅎ ㅎ
남편의 입맛을 만족 시키고 신나게  집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