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어머니의 유언대로 하지 않는 오빠.~땅값 상승으로 가기 싫은 아버지 옆으로 보내려는 이유는?

향기나는 삶 2023. 3. 19. 14:46

2023년 3월 20일~~월요일 ~~더워짐


어머니는  아버지 곁에 묻히기 싫어하신다.
아버지계신 곳은 우리 땅도 아니고

임씨와 다른 성씨의 경계선에  있는 곳~~

내가 그 곳을 싫어하는 것은  
예전에  그 산 아래가  애장터여서 무서운 곳이었다.

산 꼭대기에  있어서  어머니 보고 싶어  가고 싶어도
애장터지를 지나가야 하고 가파른 곳이다.

예전이야   뗄나무를 하고  다녀서 사람발길이 닿는
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수풀이 우거져서  가는 길도 험하다


어렸을 때  할머니와    뗄 나무를 하러 가면  
스산하고  으스스했던 기억이 난다.

거기에는  소나무가 잘   자라서  부드럽고
노란  소나무 잎들이 소복하게  쌓여 있어서

갈퀴로 나무를  긁어내는데 편한  곳이었고 ...

나는  그렇게까지  귀신을 무서워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들무를 보면  영가를 보는 사람들이

그 곳을 방문하면
애기 영가들의 집합 장소이지 않을까 싶다.

난 오빠를  이해하고 싶어도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무시하는지 ~~~

조상님의 소원을  무시하고  제 멋대로 했다가는
나중에  패가망신 당하는 집안을  들었고

진짜  귀신이 있지 않나 싶다.

그  소원을 무시했다가  오빠  집안이
패가 망신 당하지  않길 바란다.

이모나 나에게 했던 말은  골안 밭이나
우리집 옆  밭에 작은 무덤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
그 게 무엇이 어려운 일인가!

최근들어  친정집  주변으로  전원 주택지가 들어서면서 가파르게 땅값이 치솟고 있으니

그 곳에 묘지를 형성하면 땅값에 타격이 와서
그 런가 싶기도 하다.

아니면 우리 시댁처럼 공동묘지에  어머니만
모시고  나나  여동생이  어머니 생각날 때

가서 보는 장소로 하던지 ~~

평생 친정어머니 속썩이고 인간이하의 행위를
하신 아버지 곁에 가기 싫은 분을 억지로

만나게 해서 저승해서도  
싸우며 살게 하려고 하는가!

진정한 효도인지  
아니면  가식적인  효도 인지

고인이 되어 죽으신 영혼이 알 것이고  
그 댓가는 치르게  될  것이다.

어머니께서는  스스로를 포기하셨다.
~
내가 죽으면 뭘  알겠냐.
오빠는 아버지 곁에 묻는단다.
묘자리  때문에 싸우지 마라  ~~~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사셨던 어머니는
죽음을  준비하시면서 배신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시고  삶의 희망을 더 잃어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