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0일~~월요일 ~~더워짐

어머니는 아버지 곁에 묻히기 싫어하신다.
아버지계신 곳은 우리 땅도 아니고
임씨와 다른 성씨의 경계선에 있는 곳~~
내가 그 곳을 싫어하는 것은
예전에 그 산 아래가 애장터여서 무서운 곳이었다.
산 꼭대기에 있어서 어머니 보고 싶어 가고 싶어도
애장터지를 지나가야 하고 가파른 곳이다.
예전이야 뗄나무를 하고 다녀서 사람발길이 닿는
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수풀이 우거져서 가는 길도 험하다
어렸을 때 할머니와 뗄 나무를 하러 가면
스산하고 으스스했던 기억이 난다.
거기에는 소나무가 잘 자라서 부드럽고
노란 소나무 잎들이 소복하게 쌓여 있어서
갈퀴로 나무를 긁어내는데 편한 곳이었고 ...
나는 그렇게까지 귀신을 무서워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들무를 보면 영가를 보는 사람들이
그 곳을 방문하면
애기 영가들의 집합 장소이지 않을까 싶다.
난 오빠를 이해하고 싶어도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무시하는지 ~~~
조상님의 소원을 무시하고 제 멋대로 했다가는
나중에 패가망신 당하는 집안을 들었고
진짜 귀신이 있지 않나 싶다.
그 소원을 무시했다가 오빠 집안이
패가 망신 당하지 않길 바란다.
이모나 나에게 했던 말은 골안 밭이나
우리집 옆 밭에 작은 무덤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
그 게 무엇이 어려운 일인가!
최근들어 친정집 주변으로 전원 주택지가 들어서면서 가파르게 땅값이 치솟고 있으니
그 곳에 묘지를 형성하면 땅값에 타격이 와서
그 런가 싶기도 하다.
아니면 우리 시댁처럼 공동묘지에 어머니만
모시고 나나 여동생이 어머니 생각날 때
가서 보는 장소로 하던지 ~~
평생 친정어머니 속썩이고 인간이하의 행위를
하신 아버지 곁에 가기 싫은 분을 억지로
만나게 해서 저승해서도
싸우며 살게 하려고 하는가!
진정한 효도인지
아니면 가식적인 효도 인지
고인이 되어 죽으신 영혼이 알 것이고
그 댓가는 치르게 될 것이다.
어머니께서는 스스로를 포기하셨다.
~
내가 죽으면 뭘 알겠냐.
오빠는 아버지 곁에 묻는단다.
묘자리 때문에 싸우지 마라 ~~~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사셨던 어머니는
죽음을 준비하시면서 배신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시고 삶의 희망을 더 잃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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