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2일 일요일
금 ~토일 못하는 음식을 만드느라 잠못 자고
시댁에서조차 방이 추워 얼어 죽는 줄 알았다.
혹시 모를 추위에 대비해 내복과 옷을 껴입고
잤는데 방바닥이 차가웠다.
난방을 점검해 보니 외출로 되어 있었다.
시어머니와 남편 중에 오작동 해 놓았는지 ....
추위에 떨며 공부를 하다 푹 ~~자버렸다.
새벽 5시에 시어머니 궁시렁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금 토 일까지 연속 잠을 못자서 머리가
천근 만근 무거웠다.
나는 밥을 하고 소고기 국을 끓이고
생선을 구웠다.
병치 한 마리에 3만원 조기는 2만원이라고
가격을 말씀 하셔서
~막내동서가 사왔어요?~ 여쭈어 보았다.
~~아니 내가 샀다.
원래 큰며느리가 다 해야 하는 거지
막내동서 말은 꺼내는게 아니다~~
나는 순간 기분이 확 상했다.
모두 준비되어 있으니 부침개만 부쳐오라고 하셔서
부침개를 부쳐왔다
보통 둘째동서가 못 올 경우 과일을
막내동서가 횟집을 하니까 평소대로 생선을
사 온 줄 알았다
세 며느리가 나눠 하자는 막내동서와
둘째동서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고 .....
처음부터 나보고 준비해 오라고 하시던지
무슨 큰 며느리가 감투를 크게 쓴 벼슬아치도
아니고 똑같이 놀고 먹는 며느리들 아니고
나는 참석해야만 하는 의무조항을 만드셨다.
다른 며느리들 참석안해도 일언반구 못하시면서
역정을 내시면 내 기분이 좋겠는가!.
제사 두 번 명절 두 번 나만 참석해서 죽어라
일하는 것 불쌍하지 않으신지 ....
오늘이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제사지냈지
거의 새벽 3시에 일어나 제삿상 차리고
하루종일 머리가 지근 지근 아파죽는게
나의 명절이다.
이핑계 저핑계 대고 안오는 전국 며느리들
천지에
나는 지금껏 3억 부도로 그렇게 이혼을 운운하고
싸울 때도 큰며느리 도리를 다한다고
기분은 시궁창일지언정 참석했다.
싸가지 없고 개보다 못한 삶을
살고 시댁 오지 않으면서
시댁 뒷전인 며느리들 천지다.
나는 참고 인내하면서 최소한의 며느리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큰 며느리~로 와서
내 역할을 하는 것 고맙다고 하셔야 하지 않는가!.
그러니까 제사를 잘 지내던 못지내던 내형편껏
내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 내가 지내겠다는데
도대체 누가 반대했는지 괴씸하기 짝이 없었다.
그럴 거라면 그렇게 말한 사람이 꼭두새벽부터
명절이나 두 번의 제사를 다 지내던가!
부족하더라도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나는 욕 얻어 먹고 참석 안하는 며느리들은
편하게 제사나 명절 피해 편하게 돈만 보내는 것에
나의 서운한 감정이 폭발했다.
돈으로 다하는 며느리들은 대접 받고
육체 노동으로 대신하는 며느리는 푸대접
받는 다는 말을 이해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착하게 살아야지 ~했던 마음이 한 순간에
나도 못된 며느리가 되어야 되나 싶었다.
하루 더 자고 가라는 시어머니 말씀이
있었지만 ~저도 쉬고 싶어요 ~라고
내 속상한 마음을 표현해 버렸고
친정집에 들렀다 그냥 집에 왔다.
거동이 불편하신 시어머니 대신해 대청소
빨래를 다해 드렸고
시어머니께서 요구하시는
시골 애경사비 ~집 수리비 ~온갖 잡동사니비
전기세 ~~모임돈 넣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다하고
시골 일 역시 남편이 토~ 일 ~쉬는 날 도와 드리고
큰 아들 큰며느리 노릇 하지만
결국 큰며느리나 큰 아들은 욕만 바가지로
먹는 위치인 듯 했다.
얼마나 잘해야 되는지 ...참 ....
창고를 지어드리지 않아서 화풀이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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