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나의 마니또 정체 ~~ㅎ ㅎ

향기나는 삶 2022. 12. 9. 11:58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포근한 겨울

나의 마니또는 두 번 걸린 남자 선생님이셨다.
우리 지국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으신 분....

어차피 마니또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분이라고
생각해서 마니또 활동은 딱 한 번했다.

커피와 음료수를 몰래 드렸다.... ~~

나의 마니또가 남자라는 확신이 들었던 것은
활동을 잘 하지 않아서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월요일에 책상위에 파우치가 놓여 있을 때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성은 선생님 것이 내게로 잘못 왔나!
라고 생각했다.

퇴사하신 은심샘 자리에 있었으니
잘못 들고 가면 망신 당할까봐 였다.

~이 것 내 것 아닌것 같아요~~

~거기에 있으면 선생님거지요 ~~

~~ 아 그래요?~~ㅎ ㅎ

화요일 날 회사에 모인 1지구나
2지구 회의에 모인 선생님들 중에 있을 것 같긴 했다.

보통 마니또 활동으로 받은 선물을 찍어 올리는데

회사 단톡방에 개인 카톡 올리지 말라고
말씀하신 지국장님 말씀이 생각나서 올리지 않았다.

다음날 선생님들이 마니또 활동 사진을
올릴 때 미안하기도 했다.

마니또가 별볼일 없어서 안올리나!라고
오해 할 듯 해서

마니또 선물 사진 올라올 때
나도 얼른 ~~저의 마니또님 고맙습니다~

끼워 넣었다.

파우치 선물 받자 마자 ~~여자 선생님인가 !~
라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지구 남자 선생님 두 분이던지
나의 마니또가 곧 내 마니또라서 활동을

안하고 있었을 거라고 추측했으니까 ~~
보통 남자들은 마니또 행사를 시시콜콜한 유치한

놀이로 보고 하지 않아서였다.

두 분의 지구장님과 한 분의지국장님도
남자 였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안할리 없다고
판단해서였다.

우리지국 세 분의 선생님들은
무뚝뚝하시지만 관리자 분들은

선생님들을 관리하시는 분들이라 더 많은
활동을 할거라고 생각했다.~~~

관리자들은 아예 나의 마니또 선상에서 제외 시켰고
기대라고는 ~1~도 안했다.

남자 선생님 세 분 중 한 분이라고
확신했다.

마니또 행사를 하면서 여자 선생님들끼리는
열심히 하신 분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여자의 섬세한 부분이
묻어 나 있을 것이지만

~~저런 분도 계셨구나. ~

미담이 오고 갈정도로 마니또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신 선생님들의 증언이 있었다.

카톡에 올라오지 않고 하신 분도 있었으니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송년회 행사는 역시 마니또가 누구인지
밝혀지는 순간이지 않나 싶었다.

내가 준비한 선물은 쿠팡에서 산
남자 로션 썬크림 클린징 크림~이었는데

내 예상대로 참석하시지 않으셨다.
60세?61세로 구몬선생님으로서 거의 25년이

넘으셨을 것이다.

자식은 서울의 고대? 연대? 명문대학교를 모두 보낸
수재의 아버지이자 우리 구몬의 선생님~~ㅎ ㅎ

나의 마니또는 우리 지구장님이셨다.
난 일성 샘이나 영천샘 ~춘식샘 인줄 알았는데...

진심 깜짝 놀라긴 했다.
예상 밖의 마니또라서 ~~~ㅎ ㅎ

속옷(내복)~~겨울에 무진 많이 하고 전단 많이
하라는 뜻은 아니겠지만 ....ㅎ ㅎ

해피가 찢어버린 내 복이 있었는데
지난 번 엄청 추울때 그 것 입으면서

새 것 사야지 결심했었다.

딸이 사준 내복은 아들이 가져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내 마음을 읽은 양 꼭 필요한
필수품이 들어오니까

돈 아끼고 1월경 추울 때
입으면 좋을 것 같았다.

좋은 지구장 좋은 지국장님들과
좋은 선생님들과 3년만에 하는

즐거운 송년회와 마니또 행사
감동 벅찬 순간이었다~

사실 학년 승급으로 고학년 퇴회가 많아지는데
나의 마니또

지구장님께 미안하기도 하고

겨울동안 내복 착용하고
나의 열정을 다시 불사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