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경자야, 넌 큰며느리야. 어머니를 숫자로 계산 하지마~~~

향기나는 삶 2020. 4. 27. 08:15

 

2020년 4월 27일 월요일 ~미세먼지 ~해

 

 

 

시어머니를 연말 정산에서 넣지 않아서 작년과 비슷한

환급 받는 액수가 87만원?대로 받게 되었다.

 

남편보고 왜? 내가 시어머니 모실 사람인데

시어머니를 연말정산 하도록

 

둘째서방님께 주었냐고 물어 보았다.

 

~~남편이 회사 그만 두면서 둘째가

달라고 해서 주었어~~

 

난 의료보험 공단에 전화를 걸어서

시어머니 의료보험을 얼마나 내냐고 물어 보았다~

 

하나도 내지 않고 오히려 의료보험절감

고액 연말정산에 많은 이익을 본다고 했다.

 

나같은 소액 연봉자보다 고액 연봉자가 훨씬 이득을

주는 것이라고 ~~

 

둘째 동서가 시어머니 ~자신의 친정어머니를

연말정산에 넣고 안 주었는지를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막내 동서가 또 나에게 시어머니를 연말정산에

넣고 싶어하는지 그것 역시 이해 할 수 있었고 ~~

 

여러가지 일이 겹치면서 기분이 나빴던 나~

일단 내가 가진게 없어서 그러나 싶어

 

자존심이 상했던 나 ~~

나도 나름대로 따지지 않고 살았는데 뭔가 싶어서

 

속이 상하고 자존심 상해서 ~~개뿔같은 큰며느리

집어 치워 버리고 싶었다.

 

이건 무늬만 큰며느리니 ~~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다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시댁이나 친정이나

거짓말을 하던 진실을 말하던

 

숫자 계산으로 손익계산을 잘하는 사람은 잘 살고 ~~

희생이나 배려하는 사람은 거지같이 사는 가 싶고~~

 

내가 넉넉했으면 너그러웠을까!

 

난 지금도 몇 만원이 없어서

싸웠던 기억을 떠올리면 허튼데 돈을 쓸 수가 없고

 

상처가 커서 누군가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면

그 것을 못 참는다.

 

돈 있는 것들은?

돈의 귀함이 얼마나 뼈져린지 못느껴봤으니

 

그깟 몇 푼가지고 유난 떤다고

지랄을 떨 것이다.

 

~경자야. 넌 큰며느리야 . 폭넓게 포용할 줄

알아야 하는 거야. 어머니를 숫자로 보고

계산하지마 ~~

 

지금껏 잘해 놓고 나의 더러운 성격으로

한 번으로 모든 잘한 것들이 물거품으로

 

될 것 같았다.

 

인간은 열 번 잘해도 한 번 잘못 하면

열 번 잘한 것은 그대로 묻혀 버린다.

 

잠시 잠깐 나는 ~~~

 

답답한 현실 때문에 밴댕이

속알딱지가 되어 버릴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큰며느리감이 안되는 거다

 

그냥 ~~

더 이상 어머니를 수로 계산 하지 않기로 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보다 훨씬 동서들이 잘하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어서였다

 

나는 인격이 부족하다는 것 ~~

나는 정신 수양을 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