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친정아버지 제사는 친정어머니 용돈으로 ~설잠 잤지?~~ㅎ ㅎ

향기나는 삶 2020. 3. 29. 08:59

 

2020년 3월 29일 일요일 ~해~

 

 

 

새벽 3시에 일어났다.

뒤척 뒤척이다 목이 마려워서 일어났다.

 

나는 거실에서 자고 있었다.

잠이 오지 않았다

 

어차피 5시 30분에 일어나 7시 수업을 가야 하니

인터넷 뉴스를 보고 일기를 썼다

 

~엄마, 왜 안 자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나왔어 ~

 

~아빠가 옆에 없어서 잠이 안와

연정아~아빠랑 장난치며 자야 되는데~ ㅎ ㅎ

 

~빨리 더 자 . 수업하고 이동하면서 운전하다 위험해 ~~

 

난 5시쯤 1시간을 다시 자서 6시에 일어나

7시 30분 부터 3시까지 수업을 했다.

 

오는 길에 남편에게 영상 통화를 했더니

 

~경자야. 집에 올 때 담금주 가지고 와 ~

 

~뭐하고 있는데?

 

~거름 다 뿌리고 밭고랑 파고 있어.

허리 부러지겠어 ~

 

집에 들러 술을 가지고

김치통을 들고 먼저 친정집으로 향했다

 

가던 도중 월요일에 사지 못한 공적 마스크

 

두개와 어머니가 좋아하는 요거트

시어머니께 드릴 브로컬리를 사가지고 갔다

 

친정어머니는 길 옆에서 꼬들빼기를 캐고 계셔서

모시고 친정집으로 갔다

 

친정어머니는 파김치~달래

파를 뽑아 주셨다

 

전기세를 내 드리기 때문에 많이 못드리고

아버지 제사 비용을 어머니 9만원 용돈으로 드렸다

 

마음이야 더 드려야겠지만 똥차도 아직 못바꿔서

 

~맛있는 것 사드시라고 ~드렸다

 

막내 여동생도 15만원 미리 용돈을 드리고 갔고 ~

 

고모도 오셨는데 제사 비용대신 나처럼 맛있는 것

사드시라고 용돈을 드리고 가셨다.

 

코로나로 제사는 오빠가 간단히 지내고

나는 살아 계시는 어머니를 뵙는 것으로 효도를 하는 것~~

 

죽어서 하는 효도는 의미없고

나야 ~~죽은 사람 제삿상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는 것 원하지 않으며

 

세상 존경과 담쌓고 사신 친정아버지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아버지와 똑같은 인생을

산 오빠나 잘하면 되는 것 ~

 

고모, 나, 전부 마스크를 착용해서 코로나의 위험으로 부터

친정 어머니~작은어머니에게 피해가 없도록 했다.

 

시댁에 도착 ~

 

시어머니도 파를 깨끗이 다듬어 주셨고 파김치까지

담아 기다리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

 

양쪽 모두 시골 구이라 농사짓는 품목도 비슷하시니 ~~ㅎ ㅎ

남편은 내가 와서 좋은지 배치기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내가 없으니 일을 해도

재미가 없고 힘만 들었다고~

 

어제 저녁 자다깨다 자다깨다

잠이 안오더라고 ~.ㅍ ㅎ ㅎ

 

쥐어 뜯고~~ 잡아 빼고~~ 꼼지락 거리며

안고 자야 되는데 그렇게 안하니 허전해서 였을 것 뻔하다.

 

옆집 아저씨와 술을 마시고 곤드레 만드레~

 

시어머니 상차려 드리고 맛있게

뼈다귀탕과 재어 놓은 소고기, 만두를 먹었다.

 

남편이 일하고 나도 도와 드리러 오니 맛있는

음식을 해 놓으신 거다.

 

친정어머니는 외아들 밖에 모르지만

시어머니는 자식 모두를 골고루 생각하는 차이점이 있을 뿐 ~

 

시어머니는 시골에서 나는 모든 것

 

모든 자식에게 공평하게 골고루 보내 주시고

편애라는 것 전혀 없다.~

 

시누 빚을 갚아 준 나와 둘째동서의 고마움을 알아서 일까!

서울에 가면 시누 집에서 병원진료 다해 준다.

 

병원비는 가족들 거출한 것으로 대신해서

수고로움을 표시했다.

 

나도 계산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친정어머니와 오빠내외의 계산속을 알아버리니 ~

 

딸로서 의무만 하는 것이고~~

 

나?

나에게 잘하면 쓸개라도 빼주지 ~

나를 버리면 나도 깨끗이 버리는 것

 

인간성을 보고 살아야지 ~

 

인간성 더러운 것들과는

상종 안해도 되는게 사회더라 ~

 

남편 말에 의하면 부모님도 자식에게 잘못하면

요양병원에 버리고 찾아오지 않는 세상~

 

부모도 자식에게 잘해야 하는게 세상이다.

자식을 낳았다고 대접받기 바라지 마라 ~

 

자식도 잘해야 하지만 부모도 잘해야 되는 거다.

딸이 필요없다고 하는 요즘도 아들 아들하는 부모들~

 

딸도 자식이다.

 

아들자식에게 재산 모두 주고

부모를 버리는 놈들 수두룩하고

 

결국 딸들이 뒤치닥거리하게 하는

더러운 아들들 천지다

 

부모들 양심이나 있어라 ~

 

재산은 아들주고 딸에게 빌붙지 마라 ~

아들 아들 하는 정신너갱이 빠진 부모들 되지마라 ~

 

아들들이 부모 등골 다 빼먹고

버림 받는 세상 ~

 

그아들에 그 며느리도 거짓말로 등골 빼먹고

버리는 세상 ~

 

아들에게 재산 모두 주고

버림받은 뒤 딸에게 오면 대접 받을 것 같냐?

 

무슨 양심도 없는 행위를 하고 ~~

부양의 의무는 모든 자식에게 주고

 

아들에게 모든 재산 주고 가진 것이 딸은 무엇으로

한단 말인가!

 

부모자식 간의 관계도 상호 형평성이 존립할 때

유지 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