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남편보고 시어머니께 잘하라고 하는 것은? ~친정어머니의 말을 들으면 이해가 되어서 ~

향기나는 삶 2020. 3. 26. 12:07

 

2020년 3월 26일 목요일 ~비온다

 

 

 

친정 어머니께서 무게가 엄청나가는 거름을

혼자 뿌렸다고해서 깜짝 놀랐다

 

친정어머니를 잘 도와 주니

오빠가 뿌리는 줄 알았다.

 

친정 어머니는 자존심이 강해서 힘드셔도

외아들이 하나고 외며느리가 버릴까 봐

 

힘들다고 한 마디를 못하셨다.

 

~어머니, 이제 농사일 그만해.

그 힘든 일 하고 아파서 끙끙대.

오빠보고 뿌려달라고 부탁하라고~

시어머니는 힘든일은 진호아빠에게 도와달라고 하는데

왜 말을 못해 ~

 

~ 그냥~~복이 없어서 그러지

집 근처나 조금씩 하려고 ~

 

무거운 것 도와달라고 못하고

가벼운 것 도와 주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셨다.

 

나는 먹고 살기 바쁘니

 

가벼운 거라도 도와 주는 것을 고맙게 여기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안 도와주는 것보다는 나으니 ~~

일중독~ 외아들 밖에 모르는 어머니~

 

오빠와 막내 내여동생에게 줄 찬거리를 심어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것이 어머니의 모습인 것~

 

외아들밖에 모르니 나와 여동생은 서운하다는 것~

 

어머니와 오빠의 속내를 간파해 버리니

냉정하게 돌아 서 버렸던 나~

 

막내여동생 남편 ~제부도 참 많이 시골 일 많이 도와주었는데

친정어머니와 오빠의 속내를 알고

 

나서 멀어졌을 것이다.

 

인간의 간사함은 어디서 시작되는지 아는가?

가까운 인간들이 탐욕에 어두워

 

제일 더럽고 치사 빤스~~

인간성이 더러운 것들은 믿을 가치가 없다는 것~

 

가장 더럽게 산 것들은 배려가 없는 걸레들이라는 것 ~

 

이윤을 위해 거짓말하고

가장 가소로운 짓을 많이 하는 것 ~~

 

노력하고 사는 동생과 나 보다는

물욕에 어두운 인간들~~~

 

나는 어머니의 가장 차갑고 냉정하고

무서운 것만 골라 닮았다.

 

상처 받는 것 이제 그만 ~.

가장 가까운 인간들에게 상처 받는 것 이제 그만 ~

 

이게 나만 믿고 사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 사는 것 ~.

 

시어머니 역시 네 명의 자식들에게

손수 지으신 푸성귀 조달하는 것으로 행복을 찾으셨다.

 

그러나 시어머니 역시 도와 줄 사람들이 전부 바쁘다는 것 ~

 

나는 지난 토요일

 

~토요일마다 진호 아빠 오라고 해서 일 시키셔요 ~

시어머니께 말을 했더니

 

~~힘들어서 그래야겠다~라고 하셨다

 

지난 토요일에도 하루종일 시어머니를 도와 준 남편~~

묵묵하게 시어머니 도와 주는 남편이 힘들다는 것 알지만

 

연세 드신 시어머니가 혼자 일을 하기에는

이제는 너무 고령이라는 것을 알아서다.

 

작년에는 남편과 내가 시댁 밭에 거름 뿌려 드렸다.

거름의 무게는 나 혼자들기에 벅찼다

 

아무리 내가 소도 때려잡을 근육을 갖고

있다손 치더나도 손에서 밀려 떨어졌다.

 

이번에 서울에 진찰 받으러

가신 시어머니를 대신해서 미끄러진

 

거름 포대를 올려 놓는데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다.

 

그러는데 고령의 시어머니 친정어머니는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작년 시댁에 일을 하며

고추도 따주고 말뚝도 박아드리고 ~~

 

집에서 펑펑 놀면서 시댁 도와주지 않는 며느리들 천지에

개잡년처럼 사는 걸레들~~

 

난 일주일간 일하면서도 도와주는 편에 속한다

 

 

거기서 나온 농담이

 

~오빠 ,자고로 고추는 실해야 해.

말뚝은 고추밭에만 박지 말고 내 밭에도 잘 박아야지 ~~ ㅎ ㅎ

 

장난치면서 웃으며 일을 즐겁게 했다.

 

이번 토요일에도 시어머니께서

남편에게 시골일 도와 달라고 먼저 요청 하셨다.

 

앞으로는 토요일마다 시골로 출근할지도 모른다.

 

이번 주 토요일에 일을 하고 나는

오후에 가서 데리고 오기로 했다.

 

친정집의 음식을 제일 많이 갖다 먹는 사람은

 

첫번째 오빠고~

두 번째 동생 ~

세 번째 나 ~

 

나야 시댁이 같은 구이 시골이라 거의 다 갖다 먹으니

친정어머니께서 주시면 사양을 하는 편이다.

 

도와드리지 못하고 용돈만 드리는 것도

죄송스러워서 ~~

 

많이 갖다 먹는 사람들이 도와야 하는 것이고 ~.

재물 욕심을 부리는 인간들이 해야 한다는 생각~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나

연세가 80대 중반 연골이 없으셔서

 

다리가 편찮으시니 농사일은 그만해야 되는데

자식들 때문에 그만 두시지 못하는 거다.

 

막내 동서는 시어머니 아프다는 말 때문에 부담되는지

푸성가리 가져다 먹는 것 안하고 싶다~라고

 

시어머니께 표현 했다고 했다.

그리고 부안 친정집에서 거의 가져다 먹는 듯 하고 ~~

 

나도 시어머니께 갖다 먹는 것이 부담되어서

 

남편을 대타로 보내 일을 시키고

내가 시간 있을 때 시어머니 도와 드리는 것이고 ~~

 

어쨌던 두 분은 모두 나같이 일주일 일하는

일순이에게 엄청 부담을 주는 것이다

 

토요일 일요일 쉬는 남편만 부려 먹는 것~

그렇다고 내가 쉬는 날 쉬는 것 아니었다

 

거의 시댁에 가서 일을 많이 했지

제대로 쉬지는 못했고 ~

 

나를 심심풀이 땅콩처럼 데리고

다니면서 일을 시키는 남편이라 ~

 

친정어머니는 외아들과 여동생만 생각하는 것 아니까

남편 역시 서운해 하는 것 사실이다.

 

자식에게 어느 정도껏 공평하게 해 준다면

나도 바뀔 마음이지만 ~~~

 

나는 어느 순간 이용당하고 토사구팽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

 

내가 먹을 것은 시댁에서 거의 제공 받고 있으니 나 역시

시댁에서 일을 하는 것~~.

 

내가 친정어머니를 보고 결심한 것?

 

나의 아들 딸에게 동등한 대우를 해야겠다는 것 ~

어느 정도껏 재산 분배도 해 주어야겠다는 것 ~~

 

자식을 편애해서 상처주지 말아야겠다는 것 ~~

자식이 동등하게 잘 살게 해주야 겠다는 것 ~

 

부모는 자식을 편애하면

지금 사회? ~~

 

자식들은 냉정하게 부모로 부터 등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