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일 목요일 ~바람이 분다~ 춥다
어제
~경자야 , 오늘 10월의 미지막 날인데 몇 시에 끝나?~
~왜? 술마시고 싶어서 그러지?~
~술을 마시고 어제 못한 것 하자 ~ㅎ ㅎ
(흠 ~어제 못한거라) ...ㅎ ㅎ
~내가 마음대로 수업을 하는게 아니잖아 ~
남편 마음이 통했을까!
한 집에서 수업 못한다고 전화가 왔다.
9시 30분에 집에 도착했더니 천변 운동 다녀와서
티비를 보고 있었다.
~ 술 안마신다. 살찐다 ~
오잉 ~이럴 남편이 아닌데 ~~ㅎ ㅎ
~진짜 안마시면 나 지금 옷 벗는다~~
술을 마시고 싶었는지 웃기만 하고 눈만 찡긋 했다.
~난 지난 번 사놓은 자몽맥주 있어
당신도 맥주 한 캔 있잖아~
~난 막걸리 마시고 싶어 ~
~같이 내려가서 사게. 막걸리 어떤게 좋은지 몰라 ~
오복마트에 가서 ~장수 막걸리와
무슨 막걸리 두 병을 사가지고 왔다.
~고구마전을 부쳐봐
막걸리에는 부침개가 최고지~
고구마전을 푸짐하게 부쳐서 막걸리 한 잔씩 마셨다.
배가 고프니 막걸리가 달달했고
고구마 역시 달달 하니 진짜 맛있었다.
~사는게 이런거지.
당신 건강하고 나 건강하고 ..살면 얼마나 살겠냐 ~
죽을 때가 된 것인지 원 ~~. ㅎ ㅎ
주거니 받거니 두 잔 마셨더니 머리가 빙그르르 돌았다
나부터 취해서 정신없었다.~~ㅎ ㅎ
남편 왈
~너무 취해서 안될 것 같아..내일 아침에 ~ㅎ ㅎ
~내일 아침에 안하기만 해봐 ~ ㅎ ㅎ
나도 취하고 남편도 취해서 안고 꼭 안고 잤다
술을 마셔서 똥병 났는지 저녁내내 들락 날락 ~~ㅎ ㅎ
남아 일언 중천금을 지키기 위해 소임은 다했다.
~이 나이에도 쓸만 하지?~~ ㅍ ㅎ
남편 나이에 달고 다니면서
쓸모없는 장신구들 천지라고 한다면~~ㅎ ㅎ
비하그라에 의존하고 사는 고자들이라면 ~ㅎ ㅎ
내 허벅지에 바늘구멍 내지 않고 살았으니~~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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