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신재선생님은 활기찬 모습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점심을 같이 먹자고 했더니 오늘은 바빠서 다음에 하자고 일찍 나갔다
잠시후 문자가 날아왔다
"앞유리 고치는데 43만원들었네요. ㅠㅠ"
"자동차에 무슨 일있었어요"
"서울 광주 이곳저곳 교육하러다니던 중 고속도로에서 날아온
작은 돌로 앞유리가 금이 갔는데 이제 고치네요"
참 인생을 열심히 산다.
요즘 나의 슬럼프를 보면서 자신이 읽은 책들을 계속 빌려준다.
아직도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는 뱀파이어의 부정적 생각이
나를 지배당하고 있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다.
저녁에 문자가 다시 날아왔다
"많이 추우셨죠? 기운내고 힘차게!.."
핸드폰 번호가 1004로 떴다
나는 그녀의 문자인지 금세 알아챘다
"용기잃지 않고 열심히 살게요"
나는 그녀의 에너지 버스에 탑승 못하는 막강한 뱀파이어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나를 자신의 에너지 버스에 탑승 시키기위해 무척 노력하고 있는 듯하다
나도 그녀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싶다.
나도 그녀의 일에 대한 열정을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