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11월25일 다이어리

 

 

최고로 높은 지위에 있을 때는연봉 억까지 받았던 남편...

 

회사를 그만 두고 시작한 사업 실패로 인한 좌절감...

 

현실의 힘겨움에  남편에 대한 이해심도 변해서

 

부부사이에 금이 가버리고 말았던 지난달....

 

남편에게 이번 만은 나의 의견을 따라 달라고 부탁해서

 

자존심 다버리고 기술을 배우러 다닌다.

 

많은 자격증을 획득하고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취직이 안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내린 결정이다.

 

다행히 하는  일이 즐겁다고 말을 한다.

 

밤이 되면 피곤에 지쳐 깊은 수면 속으로 빠져버리는 남편...

 

하는 일이 힘들다고 내색하지 않고

 

참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측은하기까지 하다.

 

남편의 희망찬 발걸음을 보면서 나도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