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2009년11월28일 다이어리

향기나는 삶 2009. 11. 28. 16:13

초겨울 안개가 자욱한 도심의 거리를 달리는 기분은

 

형용할 수 없는 설레임이 물결처럼 일어난다.

 

촉촉한 물기운이 찻창유리벽으로 밀착해 오는 듯

 

얇은 물막으로 덮여진다.

 

문득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는 마지막 장면속으로

 

사라지고 싶다는 상상을 하며 거리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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