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고운글)

死의 찬미

향기나는 삶 2009. 5. 29. 17:31

死의 찬미(讚美)

 

海松 김달수

 

메아리 없는 이름

남기고 가시는 님

쌓인 회한을 녹여

떠나시는 길에

꺼지지 않는 등불

하얀 그림자 입으시네

 

맑은 영혼

품에 안은 아이처럼

천리(天理)의 숲으로

부끄러움 없이 떠나시는 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유,

마음을 비우고 비워

흔들림 없는 단아한 모습으로

바닥에 흩어진 상처 담아

길 위에 길 만드시네

 

한 겹 한 겹 진실 벗겨내다

마른 숨결 생명 얻어

다시 또다시 오시려거든

설레임 가득

그 마음 그대로 오시옵소서

***** 개헌[3조 개정(폐지)/정.부통령제/대통령(4년)중임제] *****

등록정보 : 공개
출   처: 한국 海松 詩문학 / 카페 / 나라사랑 / 2009.05.29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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