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海松 김달수
가시는
떠나시는
님
가시는
떠나시는
길에
푸른 꿈은
차곡차곡
쌓아두고
가시옵소서
떠나시옵소서
저 하늘 너머로
가시는
떠나시는
님
가시는
떠나시는
길엔
맑은 마음은
선뜻
내려놓고
가시옵소서
떠나시옵소서
고운 님 손길 같은
무정한 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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