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고운글)

겨울비에

향기나는 삶 2008. 12. 16. 17:29

겨울비에

 

海松 김달수

 

겨울비에

 

흰 옷

한 올 한 올

벗겨지고

 

계절 빼앗긴

공간

그 곁에 다가선

영혼

자유 향해

기도하네

 

그늘에 갇힌

육신

벗겨내듯

 

겨울엔

그래도 겨울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