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5일 목요일 ~~

어머니께서 살 자신이 없다고 자꾸 삶의 끈을
놓으려고 해서
~~어머니, 동생이랑 오빠랑 돈 벌어야니까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해야 돼 .
죽을 것 같아 라고 하면 말이 씨가 되어서
진짜 죽으니까 그런 얘기 하지마 ~~~
오전에 전화를 드리고 한 참을 울었다.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께서 자꾸 살 자신이 없다고 하셔 .
내가 일하니까 우리집으로 모시고 오고
싶은데 오빠가 혹시 오해할 까봐 말도 못해.~~
사실 나를 욕심많은 동생으로 보고
혹여 어머니를 현혹시켜 못된 짓 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어머니께서 등급판정 받고 싶다고
의사를 밝혀서 남편이 전화를 했다.
오빠는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거절해
버렸다.
~너의 오빠가 오해한다.
당신이 아무리 애써도 색안경을 끼면
오해의 소지가 되니까 그냥 오빠가 하는대로
놔 둬. ~~
답답한 병원생활~~~
혼자 계시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까지 겹치고
연로해서 몸의 무게를 지탱하기 벅차신 듯 했다.
~~영양제를 맞아도 빈혈이 일어나고
몸이 깔아 뭉개지니 더 죽을 것 같다~~~
나도 사실 겁이 난다.
혹여 우리 집에 계시다 돌아가시면
~네가 잘못 모셔서 이렇게 된 것 아니냐~
오빠와 이모들의 욕을 바가지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
집에 계시면 혼자 식사 챙겨드시고
반찬 떨어지면 맛도 없이 돼지고기 끓여 드시거나
소고기 끓여 드셔도 입맛을 잃어 입이
쓰디쓴 소태일 것이다.
오빠나 어머니나 돈 욕심 많은 딸로 박혀 있어서
순수성은 배제하고 나를 쳐다 볼 까 겁이
나기도 했다.
나도 힘들 것은 사실이고 .....
진정한 효도...과연 어떤 것일까!
하여튼
빨리 요양 보호사 자격증을 따야하겠기에
4월 13일 개강하는 오전 반에 요양보호사
신청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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