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자다 ~일어나다~ 오빠 일어나 국수먹어 ~

향기나는 삶 2020. 2. 23. 10:03

 

2020년 2월 23일 일요일 ~해

 

 

코로나로인해 두 집이 다음주로 수업했으면

하는 문자가 왔다

 

나야 마스크 쓰고

손씻고

소독제 바르고 철저하게 하는데

 

나만 위생을 철저하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다.

 

신천지가 은밀하게 숨어서

숙주를 퍼트리고 있으니 ~~미쳐 버릴 일 ~

 

이런 개쓰레기집단이 나라 말아 먹다니~

두 집이 빠져서 3시 30분에 집에 왔다.

 

침대에 접착제로 붙여 놓았는지

콜콜 잠만 자고 있는 남편 ~

 

배가 등에 붙어서

~연정아 뭐 먹을까?. 국수 먹을까?~~

 

~응 ~

 

나는 맛있게 국수를 삶아 비빔국수를 만들었다

 

~국수먹고 자 ~

~~뭐, 어제 저녁 뜨겁게 잔다며 ~~ㅎ ㅎ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고 ~잠결에 대답했다.

 

~일어나 국수 맛있어 ~

 

그 놈의 족발을 먹어야 면역력이 커진다고

팔복동 다리옆에 족발집 가자고 했다.

 

하지만 나는

코로나로 나가면 위험하고 살쪄서 가지 않았더니

삐져서 국수를 안 먹고 내일까지 잔다고 투덜댔다

 

~오빠 일어나. 그것이 알고 싶다 보게 ~

겨우 일어나서 국수를 먹었다

 

설겆이도 안하고 피곤한 나는 꿀잠을 잤다.

 

1시간이나 잤을까 !

밀가루 음식을 먹었으니 또 배가 고팠다

 

우유와 다이제 2개를 먹고 레몬 2개를 먹고

코로나 뉴스와 유튜브로 펭수를 보았다.

 

한시간 남편과 놀다가

~두시간만 자자. 그리고 그것이 알고 싶다 보자 ~

 

나를 끌고 들어가서

~뭐 좋은 일 있어?~~

 

~아니 피곤해서 ~내일 ~ㅎ ㅎ

 

두시간을 자고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러 나왔다

~혼자 보면 무서우니까 같이 보자 ~

 

남편과 장난을 치면서 재밌게 보았다.

 

2시까지 남편은 영화를 나는 펭수를 보고

임창정 노래를 들으며 운동을 했다

 

~야 , 빨리 자자 ~

~내일 아침에 그거?하게~~ ㅍ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