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밭에 말뚝박기 ~

향기나는 삶 2019. 10. 4. 17:52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흐림

 

 

 

 

 

어제는 개천절 ~~

요즘 남편 직장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내가 무슨 남편의 봉이나 되나 싶어서 짜증이 났다.

 

재수 더럽게 없어서 별볼일 없는 남편 만나

뒤치닥거리 하는 것에 지쳐서 말도 하기 싫었다

 

능력없이 내 힘으로 살고 있으면서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골프치는 것도 우스운 일~

 

내가 보기에는 남보이기식 운동 같고~

그냥 ~ 건강을 위해 하는 것으로 놓아 두어야 하는데

 

한 번 나갈 때 10만원은 준다.

 

중국드라마 보다 술마시고 동네 떠들어 가는

코고는 소리에 짜증이 나서 진호방에서 잤다.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더니

~이제 같이 안 잘래? 따로 자기로 했어?~

 

난 정말 한 번씩

살아야 하는지에 심각하게 고민한 적 많다

 

나 혼자 살면

 

자유롭게 눈치 안보고 살고~

돈들어 갈 일 없고 ~

늙었을 때 똥오줌 치울 필요가 없고 ~

 

한 번씩 자다가도 벌떡 깨어나서

천불 억불 날 필요도 없고 ~

 

술로 인해 비위 틀어지면 더러운 욕 얻어먹을 필요 없고~

밥 챙겨 줄 필요 없고 ~

 

오늘 같이 쉬는 개천절날

시댁에 가서 배추 밭에 말뚝 박는데 도와 줄 필요 없고 ~

 

걸레로 살다 3억 부도 나서 거지 되고 나면서 부터

놀러 가지 못하고 시댁이나 가서 시간 떼우고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