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면 가벼워지는 것을
무엇을 가지고자 함인가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
저마다 무거운 삶의 짐 바위 짐이라
허덕이며 비틀거리며 휘청 이며 가네
부귀 공명을 누려도 그 뿐이요.
권세 영광을 잡아채도 구름인 것을
숨막히는 턱턱한 세상인가
생명을 초개같이 버릴지라도 그 생명의 가치는
알고나 가지 매미소리 시원한데 어제 떠난 사람은
이 소리 못들을 터..살아 있음에 감사해야지!
마음을 비우면 가벼워지는 것을
욕망을 비워내면 살만한 세상인 걸
투명한 햇살 한줌 가슴에 퍼 담고
살랑이는 바람 한결 치맛자락 내어주고
잔잔한 작은 미소 얼굴에 피워 올려
오늘 하루 생명의 찬가를 부르리
고뇌의 쓴 잔을 마셔보지 않고서는
절망을 이불 삼아 뒤척여 보지 않고서는
마지막 죽음의 낭떠러지 대면해 보지 않고서는
인생의 묵은 맛을 어찌 익히랴
세상 욕망 비우고 나면 다 잃어 버리는게 아니고
그때부터 삶은 참 자유를 찾아 나무가 내게 말을 거는
소리를 듣게 되고 꽃들이 웃으며 속삭이는
소리를 듣게 되고 강물이 흐느끼며 흐르는
이유도 알게 된다.
이제 가볍게 감사하며 살아야지 세상 욕망 훨훨 다
벗어버리고 버리고 비우면 가벼워지는 것을
훨훨 자유로워지는 것을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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