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길
海松 김달수
거친 바람이 불어도 수줍어 숨어 숨쉬는 햇살같은 그대 황폐해진 허기진 세상에서도 여윈 몸 서로 일으켜 발길 가는 곳 어디에나 찾아가는구나
짙은 어둠 속에서도 뜨거운 가슴으로 노래하는 촛불같은 그대 핏빛으로 물든 깃발 아래에서도 상처 입은 몸 서로 위로하며 손길 닿는 곳 어디에나 찾아가는구나
우리의 이상을 위해 우리의 한마저도 싣고 다니는 그대의 아름다운 희생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사랑의 불씨 되어 꽃다운 청춘으로 남아 그 모습 영원하리라
언젠가는 우리의 땀에 입맞춤하게 될 해맑은 빛 아~ 노동의 길이여
***** 저의 한사랑시집(1999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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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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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한국 海松 詩문학 / 카페 / 나라사랑 / 2009.05.01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