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암사를 지나며
海松 김달수
천보산 품에 안긴 봉선사의 말사(末寺)
비바람 만나 굽이굽이 돌고 돌아 세월의 빈터에 뒹굴고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홀로 핀 꽃마저 열매를 맺으려하는 듯 지나는 객 벗이라 유혹하네
남아있는 흔적 그 웅장했음을 탓하랴 그 아름다웠음을 안타까워하랴
하지만 아직도 그 신비로움에 지공은 넋이 되어 머물고 나옹주지의 숨결 멈출 줄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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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사를 지나며 | |
등록정보 : 공개 |
출 처: 한국 海松 詩문학 / 카페 / 나라사랑 / 2009.02.16 [원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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